한밤중에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동요, 그 정체는?

하루도 빠짐없이,  마을이 어두워지면 어디선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어린 소녀의 노랫소리...

마치 공포 영화를 방불케하는 이러한 현상이 여러분들의 집근처에 일어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최근, 영국 서퍽 주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매일 밤이되면 어디선가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죠.

지난 6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다루기도 했었던 이 섬뜩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럼,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노랫 소리

영국 서퍽 주 입 스위치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32세의 여성, 앨리스 씨는 몇달 동안 악몽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어디선가 먼 곳에서 동요를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음색이 이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목소리 자체가 무서웠던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소녀가 매일 밤 부르고 있던 동요는 "It's Raining, It's Pouring(비가 와요, 쏟아져요)"라는 동요였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에서, 그리고 어떤 아이가, 왜 매일 한 밤중에 이 동요를 반복해서 부르고 있는 것일까?

매일 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앨리스 씨는 신경 쇠약에 걸리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매일 밤마다 너무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말하는 앨리스 씨.

아이의 동요 소리가 들려오는 시간은 대략 새벽 1시, 2시, 4시 정도였지만, 매일 조금씩 달랐었다고 합니다.

또한, 동요를 한 번만 부르고 끝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느 날은 1시간 동안 계속 반복해서 부르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몇 개월 동안 시달렸던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 지역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단체의 협력을 얻어 근방 지역을 조사해본 결과, 인근에 위치한 공장 지역이 뭔가 수상스럽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어둠속을 배회하고 있던 아이의 유령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깊은 밤, 공장 단지에서 그들이 본것은 "It's Raining, It's Pouring"이라는 동요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던 확성기였습니다.

이 동요를 부른 정체는?

결국, 아이의 유령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어둠 속에서 섬뜩하게 울려퍼지는 노랫 소리만으로도 분명 누구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될 겁니다.

단체의 대변인은 "만약 깊은 밤중에 이러한 노래를 듣는다면, 누구나 공포를 느끼게 될 겁니다." 라고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기분 나쁜 동요의 정체는, 보안 경보 시스템, 즉 외부에 설치된 CCTV에 원가 이상이 감지되었을 때 흘러나오는 노래로 판명되었습니다.

공장 지역 책임자에 따르면 CCTV에 무엇인가가 비춰지게 되면 알람 소리(노래)를 통해 경고하게 되며, 이는 범죄 방지책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매일 밤마다, 이 공장 지역을 배회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실 알람 노래를 작동시켰던 범인은 다름아닌 "거미"였다고 합니다.

단체는 "거미가 CCTV의 주위를 기어다닐 때마다 센서가 작동되어 알람 소리가 발생된 것이다" 라고 보고했으며, 이번 사건은 어떠한 면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마을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라고 말하며,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스템이 제대로 개선되서, 마을에 평화로운 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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