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리 태양계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3I/ATLAS라 이름 붙여진 이 미스터리한 천체는 성간(interstellar), 즉 별과 별 사이의 머나먼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되었죠.
과학계는 지금 이 손님의 정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처음에 NASA는 이 천체에서 혜성의 상징인 '꼬리' 같은 것을 발견하고 '혜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아비 로브(Avi Loeb) 교수는 "잠깐, 뭔가 이상합니다"라며 이 결론에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로브 교수가 지적하는 이상한 점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첫째, 엄청난 크기와 밝기입니다.
이 천체는 지름이 무려 19km(12마일)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정도로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우리 태양계로 날아올 확률은 지극히 낮다는 것입니다.
둘째, 앞에서 나는 기묘한 빛입니다.

7월 21일 허블 우주 망원경이 찍은 사진에는 천체의 '앞부분'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로브 교수는 "보통 혜성은 뒤로 꼬리를 남기며 빛나는데, 이 물체는 빛이 앞에서 납니다.
이런 현상은 단 한 번도 관측된 적이 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심지어 로브 교수팀은 NASA가 봤다는 꼬리조차, 천체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생긴 이미지 왜곡일 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가장 소름 돋는 부분은 이 천체의 비행 경로입니다.
마치 누군가 정교하게 조종하는 것처럼 움직인다는 것이죠.
로브 교수는 "마치 우리를 구원하러 오거나, 파괴하러 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해야 합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로브 교수의 상상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3I/ATLAS가 외계 문명의 '모선(Mothership)'일 수 있으며, 작은 탐사선들을 지구로 보낼 수 있다는 도발적인 가설까지 내놓았습니다.
그가 말하는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물론, 옥스퍼드 대학의 천문학자 크리스 린토트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로브 교수의 이론을 맹비난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브 교수는 "저는 외계 기술이라고 단정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관측된 데이터가 아주 평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왜 우주에 우리만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까?"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외계 기술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로브 스케일'이라는 자신만의 척도를 만들어 3I/ATLAS에 10점 만점에 6점을 주었습니다.
'인공물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죠.
과연 3I/ATLAS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자연 현상일까요, 아니면 머나먼 곳에서 온 지적인 존재의 신호일까요?
전 세계가 숨죽여 이 미스터리한 방문객의 다음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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