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물은 암 환자의 암세포(직장암)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본 내용은 아직 임상이 진행중이며, 특수한 경우에 해당되는 암세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암 환자의 암 세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암을 완전히 소멸시키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과학자들은 이번의 결과에 대해서 "강력하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의 발견은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극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암은 환자에 따라서 유전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 환자마다 항암제의 효과가 조금씩 또는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죠.

 

즉, 어떠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어떤 환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 암세포는 면역계를 속여서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DNA의 복구 기능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세포는 의도치 않은 단백질을 만들게 되는데요.

(MMrd(mismatch repair deficiency), 불일치 복구 결함)

 

즉, 암세포의 입장에서는 전혀 필요도 없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백질들은 암세포의 스텔스 능력을 조금씩 조금씩 떨어뜨리게 되죠.

 

하지만 암세포의 스텔스 능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의 면역력만으로 암세포를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직장암의 5~10%의 경우는 이러한 유전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암에서 돌연변이가 발생되면 약물이나 방사선 등의 치료법이 잘 통하지 않게 됩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돌연변이가 일어난 암세포에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상품명 : 키트루다)을 주입하는 것이었죠.

 

펨브롤리주맙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의 면역력을 증폭시켜주는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화된 면역력을 이용해 스텔스 능력이 떨어진 암세포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펨브롤리주맙이 주입된 환자들의 암 세포들은 전이를 멈추었고 또 축소되기 시작했던 거죠.

 

이제 과학자들은 암 세포의 전이가 일어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펨브롤리주맙과 유사한 약물인 도스타리맙(dostarlimab, 상품명 : 젬펄리)이라는 약물을 이용했는데요.

 

참고로 이 약물은 젬펄리라는 이름으로 현재 자궁내막암의 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직장암을 앓고 있는 12명의 환자들에게 이 약물을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모두 돌연변이 암세포를 갖고 있었으며,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되기 전이었죠.

 

치유된 4명의 참여자들

 

약물의 시험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12명의 환자 전원에게서 암 세포가 완전히 소멸되어 있었던 겁니다.

 

MRI나 PET(양전자단층촬영술)의 스캔 뿐만 아니라 내시경 등의 모든 검사에서 암 세포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죠.

 

또한 2년이 흐른 뒤에 12명에게 실시된 재검사에서도 암 세포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12명 모두에게서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의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9명은 가려움, 피로, 메스꺼움 정도의 부작용은 발생되었음)

 

그동안 수 많은 항암제의 임상이 진행되어 왔었지만, 암을 100% 소멸시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의 결과는, 12명이라는 소수의 환자들에게서만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이 치료 방법에 대한 부작용이나 암의 재발 가능성이 완전하게 배제되었다고 할 수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험의 결과는 우리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암 세포의 돌연변이는 직장암 뿐만 아니라 위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요.

 

즉, 이러한 치료 방법은, 다른 암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더욱 새로운 종류의 암 치료법이 등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30명의 직장암 환자들로 대상으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만약 이번에도 암이 모두 소멸된다면, 다른 암 환자들로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극적인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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