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화성의 표면 아래에 숨겨져 있던 퇴적층이 발견되었습니다.

신비과학 2021. 11. 27. 23:00

 

먼 옛날 지구와 화성은 아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성의 지질 활동은 지구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편이었죠.

 

이러한 차이는 지구를 생명의 행성으로, 화성을 죽음의 행성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화성의 땅속에는 평온했던 시기의 흔적들이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화성의 비밀들이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화성의 탐사선 Insight가 새로운 화성의 지질 데이터를 보내왔습니다.

 

이 데이터는 화성의 땅속 200미터 까지의 지층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었는데요.

 

과학자들이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성의 땅속은 서로 다른 다양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Elysium Planitia 지역)

 

 

가장 먼저 화성의 3미터 표면 아래에는 모래와 같은 물질들로 이루어진 층이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의 물질은 현재 화성의 표면을 덮고 있는 물질들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3미터 아래로 점점 더 내려가자 물질들의 종류는 완전히 달라시기 시작했습니다.

 

약 3미터에서 약 15미터까지 내려가자 아주 거칠고 어두운 색의 암석층이 뒤따르고 있었죠.

 

아마도 이곳에 위치한 거친 암석층은, 당시 화성의 표면에 떨어졌던 운석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는 150미터의 두께로 이루어진 고대의 용암 층이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Insight 탐사선이 탐사한 200미터 내에서 가장 깊은 위치)

 

이곳의 용암층은 약 17억 년 전에 굳어졌으며, 그 시작은 약 30억 년 전일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30억 년 전의 화성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했었을 겁니다.

 

 

이러한 화성의 지층은 과학자들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것은, 화성의 지표면과 용암층 사이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퇴적층이 발견이 된겁니다.

 

이 퇴적층의 두께는 약 30~40미터 정도로 상당히 두꺼웠는데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 정도 두께의 퇴적층이 만들어지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 얘기는, 먼 옛날의 화성에는 화산 활동이 중단되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긴 시간 동안 화산 활동이 중단되어 평온한 상태가 지속되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거죠.

 

현재 과학자들은 이 퇴적층이 현무암과 여러가지의 물질들로 뒤섞여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는 낮은 편이며, 이 퇴적층이 정확히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퇴적층의 존재는, 먼 옛날 화성의 지표면이 용암으로만 덮여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퇴적층은 화성의 생명체가 존재했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는데도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도, 이번의 연구 결과는 지구의 역사와 진화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태양계의 모든 행성 중에서 지구와 화성은 지질학적 가장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화성의 지층을 연구하면, 오늘날의 지구가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화성에는 아주 오랫 동안 평온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과연 이 평온한 시기의 화성에는 생명이 존재하고 있었을까요?  

 

너무 깊어서 직접 탐사는 불가능하겠지만, Insight 탐사선이라면 이 퇴적층에 대한 힌트를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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