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지적 문명이 기계로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

 

인간 이외의 지적 생명체는 과연 존재하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에만 최소 1000억 개 이상의 행성이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들이 최소한 2조 개가 넘게 존재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매우 비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계 문명의 흔적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들을 찾기엔 우리의 기술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너무 멀어서 그런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외계 지적 문명에 대해서 지금까지 잘못 생각해 왔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외계 지적 문명은 우리의 이해를 아득히 뛰어넘는 매우 복잡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 인류의 컴퓨터 처리 능력은 매년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속도라면 인류는 언젠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 지능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사이보그

 

그리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신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고도로 발달된 컴퓨터 공학과 유전 공학의 융합은, 우리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파츠의 개발로도 이어지게 될 겁니다.

 

예를 들면, 신체의 일부분을 인공 파츠로 대체하여 영화에서나 봐왔던 사이보그가 탄생할 수도 있겠죠.

 

인간의 시각 능력, 근력, 청력 등 인간의 신체 능력은 기술의 힘을 빌려 더욱 진화하게 될 겁니다.

 

이른바 생물학적 관점의 자연적인 진화에서 기술적 관점의 인공적인 진화로 접어 들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인류의 진화가 계속된다면, 결국 우리의 신체는 완전한 기계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겁니다.

 

인류가 이렇게 진화 되기까지 정확히 얼마의 시간이 걸리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수십 억 년에 걸쳐 이루어진 자연적 진화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모든 인공적 진화를 완료한 인류는, 유기체로 살아왔던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랫 동안 우주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겁니다.

 

오래전에 진화를 완료한 외계 문명

 

그런데 만약 우주 어딘가에 이러한 기술적 진화를 이미 완료한 문명이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우주 곳곳에는 지구보다 약 10억년 정도 먼저 생겨난 행성들도 수 없이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생명을 탄생시키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또 이러한 지구형 행성들 중 일부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생명이 탄생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우리보다 10억 년이나 먼저 탄생한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현재 그들은 어떻게 진화되었을까요?

 

만약 이들이 우리와 비슷한 속도로 진화되었다면, 이들은 앞서 언급한 인공적인 진화를 아주 오래전에 완료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신체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던 환경도 기계적으로 변화시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주에는 기술적 진화를 완료한 다양한 문명들이 여기저기에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만약 그렇다면 현재 과학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외계 문명 탐사 프로젝트인 SETI나 Breakthrough Listen의 방향을 약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주로 전자기 스펙트럼에서 전파 신호를 감지하는데만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 넓은 우주에는 어떠한 형태의 문명이 존재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처럼 피와 살로 이루어진 문명도 존재할 수 있지만, 기계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문명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감지하는 신호의 종류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현재 감지하고 있는 전파 신호(Radio signal) 뿐만 아니라, X선이나 감마선 비롯해서 다양한 빛의 형태들도 모두 조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는 매우 복잡한 형태의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자연적으로 발생될 수 없는 신호가 발생되고 있지는 않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염화불화탄소(Chlorofluorocarbon)와 같은 분자 형태의 신호를 들 수 있는데요.

 

이러한 신호는 테라포밍된 행성에서 발생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별의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다이슨 구) 등에서도 비자연적 신호는 얼마든지 발생될 수 있을 겁니다.

 

나노 봇

 

그런데 어쩌면 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태양계를 직접 방문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초고도의 나노 봇은, 이미 우주 여기저기에 뿌려서 정찰용으로 이용되고 있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고 있는 웜홀같은 것들도 이들에겐 그냥 일상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문명은 은하 전체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설마... 이들은 이 우주를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기술을 결국 손에 넣게 된 것은 아닐까요?

 

 

이 기술을 이용해 이들은 매우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속해있는 우주 규모의 시뮬레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말이죠.

 

아니, 어쩌면 이미 우리는 이들이 만들어낸 어떠한 시뮬레이션 속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우주는 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설마 단순한 오락에 지나지 않는건 아니겠죠?

 

여러개의 시뮬레이션 우주..이들에겐 오락일까?

 

그들이 이 우주를 만들어낸 진정한 목적은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들이 우주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면, 이 우주 하나만 만들고 끝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우리가 속해있는 우주 이외에도 정말 수 많은 우주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각각의 우주들은 서로 다른 법칙과 전혀 다른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물론 지금까지 들려드린 모든 이야기들을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인류의 현대 문명이 고작 수 천년 만에 완성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 천년이라는 시간의 결과가 이 정도라면, 10억 년 이라는 시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문명의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 일까요? 

 

사실 오늘 들려드린 이야기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명 수준의 극히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 우주에는 지구보다 10억 년 먼저 탄생한 행성, 즉 55억 년 이상이 된 지구형 행성은 얼마나 존재하고 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우주에는 최소한 100해 개(10,000,000,000,000,000,000,000)개의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10,000,000,000,000,000,000,000개의 행성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됨.

 

우리가 그들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기술이 부족한 걸까요? 어쩌면 우리의 생각이 다소 편협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외계 문명을 찾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생각의 폭을 좀 더 넓혀는 일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보다 앞서 있는 다양한 형태의 외계 문명을 찾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죠.

 

10억 년 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우주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 본 내용은 2018년 Breakthrough Listen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진 마틴 리스 교수(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주론 및 천체물리학)의 연설을 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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