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커다란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지나갔지만 과학자들은 전혀 몰랐다.

신비과학 2019. 7. 29. 12:25

 

며칠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소행성의 크기는 57 ~ 130미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우주 암석은 지난 목요일 아침(7월 25일) 우리를 덮치려고 했었습니다.

다행히 이 소행성은 지구에서 7만 3천km 떨어진 곳을 스쳐 지나갔는데요, 한 천문학자는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기분이 아주 안좋을 만큼 가까웠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었을 경우, 상당히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겁니다.

 

이 소행성은 "2019 OK"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브라질과 미국의 천문학자들이 며칠 전에 발견했습니다.

미리 발견했다면 참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지나가기 2시간 전에 발견했죠.

 

이는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소행성이 얼마나 빠르게 우리에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소행성은 우리에게 피해룰 주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지구에서 가까운 곳에 이와 같은 소행성들이 많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13년에 러시아 첼랴빈스크 지역 상공에서 한 유성이 폭발했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폭발은 핵폭발보다 더 강력했고, 이때 발생한 충격파는 이 지역의 유리를 산산조각 냈으며, 무려 1,000명 이상의 사람을 다치게 만들었죠.

 

참고로 첼랴빈스크에서 폭발했던 이 유성의 크기는 불과 20미터 정도였습니다.

이는 며칠전에 발견된 2019 OK 소행성 보다 훨~씬 작은 크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와 비슷한 사건이 얼마전에도 있었는데요.

 

지난 달(2019년 6월), 작은 자동차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하여 푸에르토리코 남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곳의 대기를 강타하고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대기와 충돌하기 7시간 전에 발견했고, 이 소행성은 TNT 6000톤에 해당하는 불덩어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이 소행성도 며칠전에 발견된 2019 OK보다 훨씬 더 작은 크기였죠.

 

이렇게 크기나 성격 면에서 전혀 다른 천체들이지만, 한가지 큰 공통점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들 천체 모두 천문학자들의 눈을 피해 갑작스럽게 지구를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2019 OK가 지구로 접근하고 있을 당시,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늘을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 한 점의 빛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소행성은 얼마 안 가 1,000배나 더 희미해지기 시작했죠.

그 이유는 이 소행성이 화성 바깥 쪽에 있는 소행성 대를 넘어 금성의 궤도 안으로 진입하는 이상한 타원 궤도를 따라 아주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소행성은 결국 지구 근처를 스쳐지나가게 되었죠.

 

이번엔 비록 실수(?)를 좀 하긴 했지만,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은 우리에게 위협적인 소행성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구 가까이에 있는 소행성들을 추적하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우주를 관찰하고 있죠.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에 따르면, NASA는 크기 1km 이상의 소행성 중 90% 이상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지구와 가까운 곳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NASA는 우리가 소행성의 존재를 미리 알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들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자연 재해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소행성이 지구를 비껴가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중에 있으며, 소위 "이중 소행성 방향 전환 평가(Double-Asteroid Redirection Test)"를 통해 2021년에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처럼 소행성을 하루 이틀 전에 발견하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소행성의 위협을 더 일찍 알아챌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단순히 소행성을 파괴해서 여러개의 파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행성 또는 소행성의 위성을 타격하여 이동 방향을 바꿔버리는 방법으로 재해를 예방하게 됩니다.

 

이 기술이 2021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그 전까지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2달 사이에 벌써 2개의 소행성이 지구를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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