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한국에서는 1974년),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가 공개되었는데요, 공포 영화 사상 최초의 흥행작으로 성공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슬래셔 무비(인간을 토막내는 등의 잔인한 영화)와의 구별을 분명히한 프리드킨은,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원작을 기반으로 영화를 제작했으며, 오로지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한 영상 제작에 전념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영화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을 정도의 영향을 전 세계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패닉에 빠진 사람이 속출했다고도 보도된 적이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사실 이 영화에는 잠새적 영상이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뉴스에서는 악마에 빙의되어 엽기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던 레이건 맥닐(린다 블레어)의 무서운 연기 때문에, 관객들이 구토 및 실신을 하거나 극장에서 뛰쳐나간 사람들이 속출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프리드킨이 몰래 영화에 숨겨놨었던 끔찍한 잠재적 영상의 탓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브리미널 기법은(Subliminal)은 보고 있는 사람의 잠재 의식 속에 서서히 그리고 직접 들어가게 되는 효과가 있는 기법으로, 영화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엑소시스트의 팬 사이트 CaptainHowdy.com에 따르면, 45분 동안의 영상에서 단 1초도 안되는 시간 동안 아래와 같은 막마의 흰색 얼굴이 순간적으로 삽입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레이건의 몸에서 귀신을 쫓는 역할을 맡은 까마귀 신부의 꿈에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감독판에서는 이 얼굴이 31분 29초 부터 나오게 되며, 레이건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The Version You've Never Seen라는 이름의 홈 비디오로 판매가 되었던 영상에서는 56분 3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극장판에서는 레이건이 엑소시즘을 받고 있는 43분 13초에서 이 무서운 얼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주 잠깐 볼 수 있는 이들의 얼굴은 관객들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려고 했던 프리드킨의 전략의 일부였으며,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얼굴은 레이건에 빙의되어 있는 악마의 얼굴을 나타내고 있으며, 등장 시간은 각각 8분의 1초 정도입니다.
2012년 인터뷰에서 그러한 기술에 대해 프리드킨은 홈 비디오 판이 이러한 전략에 대해서 대부분 폭로하고 있었다며 개탄하기도 했었습니다.
"옛날의 VHS에서는 이러한 얼굴의 등장을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쉽게 영상을 정지시켜 차분히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할로윈의 시기인 요즘, 다시 한번 엑소시스트를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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