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영하 35도! 지나친 추위에 얼어버린 고양이 구출 이야기!

신비과학 2016. 12. 7. 20:05



러시아의 국토는 넓지만 그 대부분은 한랭 지대이며,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12월 들어 본격적인 추위가 도래한 러시아 첼랴빈스크 주에서 영하 35도의 추위에 발이 웅덩이에 얼어붙어 꼼짝 못하게 된 고양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온수를 부어 얼음을 녹이고 고양이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한시라도 빨리 구출하려고 하는 그 모습은 흐믓한 에피소드로 세계적으로 많이 공유되었습니다.





다리가 얼어붙어 꼼짝 못하게된 고양이


우랄 연방 첼랴빈리스크 주 즈라토우스토에서 얼어 붙은 웅덩이에 발이 빠져 꼼짝 못하게된 고양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어째서 이 고양이가 이곳에 얼어 붙어버리게 된것일까?

이날 아침 추위가 심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 밑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었던 고양이가 잠이 깼을 때 자동차는 떠나버렸고 발밑의 녹아 있었던 물이 얼어 버려서 이런일이 벌어진 것이 아닐까? 등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자세한 경위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속하고도 정성스럽게 얼음을 녹여가며 구출


도대체 얼마 동안 이렇게 있었던 것일까?

수염마저 얼어 붙어 버렸습니다.

어쨋든 이대로는 생명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들어올릴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고양이의 다리에 따뜻한 물을 부어 얼음을 천천히 녹이기로 했습니다.


양동이의 온수를 붓고 있는 여성



남성은 고양이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맨손으로 어루만지기도 하며 작업을 계속해 갑니다.



좀만 더!



코트로 감싸 실내로 데려가고 있는 여성




구출 후 바로 동물 병원으로, 그리고 해피 엔딩


부부는 구출 후 곧바로 이 고양이를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생후 7~9개월의 고양이 인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의사에게 소염제를 처방받았지만 놀라운 회복력으로 그날 밤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좋은 소식이!


이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어 같은 동네 여성이 이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이 고양이는 집에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혹독한 추위속에 고양이를 따뜻하게 보호했었던 부부에 대한 칭찬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고양이라고 하면, 시베리안이라는 품종이 유명하지만, 한랭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두꺼운 피모와 튼튼한 몸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추운 지역에 사는 고양이들은 추위를 방지하고 방수효과가 있는 2종의 털을 갖고 있지만, 시베리안 고양이는 3가지 종류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두꺼운 피모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의 고양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겠지만, 이 고양이는 극한의 땅에서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고양이였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빨리 발견되었다라는 점도 도움이 되었지만, 여하튼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서 다행이었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