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오우무아무아 최신 연구 결과] 과연 오우무아무아는 외계인의 우주선이었을까?

신비과학 2021. 3. 23. 23:00

변경된 오우무아무아의 예상도

 

2017년에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이상한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천체는 과학자들의 눈을 피해 어느새 태양의 근처, 아주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었죠.

 

놀란 과학자들은 부랴부랴 이 천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분석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이 미지의 천체는 태양 근처에서 더욱 가속하여 태양계의 외곽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과학자들이 이 천체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은, 성간 우주에서 온 시가형 모양의 천체라는 것, 그 뿐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소행성 등의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제시되었지만 모두 반박되었고, 현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체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얼마전에 하버드의 한 과학자는(Avi Loeb) 이것이 사실 외계인의 우주선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었죠,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이 천체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되었습니다.

 

 

 

우리 태양계의 안쪽까지 들어왔다가 빠르게 사라져버린 천체 오우무아무아.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오우무아무아에 대해 알아낸 사실은 딱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오우무아무아는 우리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천체이다.

두 번째, 오우무아무아는 길다란 시가 모양이며, 빙글빙글 회전하는 형태로 이동했다.

세 번째, 오우무아무아는 태양 근처에서 갑자기 가속했다.

 

이렇게 세 가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과학자들도 동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과학자들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부분이 우리의 이해선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의 항목, 즉 태양 근처에서 급격히 가속한 현상은 과학자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는데요.

 

과학자들은 오우무아무아가 태양 근처를 지나갈 때 중력에 의해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오우무아무아는 예상과는 반대로 더욱 속도를 높여 아주 빠르게 태양계의 외곽으로 빠져나갔죠.

 

보통 이러한 현상은, 천체에 포함되어 있던 얼음이 증발하여 추진력이 발생할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혜성이 이런식으로 동작합니다. 하지만 혜성은 꼬리 형태의 흔적을 반드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오우무아무아는 혜성의 얼음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꼬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를 설명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는데요, 가장 최근에 나온 그럴듯한 설명은 바로 수소 빙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소 빙산 가설은 바로 부정되었습니다. 우주에서 수소 빙산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었죠.

 

또한 수소 빙산이 만약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태양 근처에 오기도 전에 이미 사라지게 된다는 겁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원점으로 되돌아가 오우무아무아가 태양 빛을 어떻게 반사했는지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빛의 반사율이나 반사된 빛의 밝기 등이 명왕성과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명왕성과 트리톤의 표면에는 공통적으로 아주 많은 고체 질소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오우무아무아가 질소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당시의 움직임을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실제 오우무아무아의 움직임과 상당 부분에서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양 부근에서 로켓 처럼 움직였던 오우무아무아의 움직임이 정확히 설명되었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얼어 붙은 수소나 메탄 그리고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물 등을 적용하여 모두 계산해 봤지만 질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질소는 약 -196도의 매우 낮은 끓는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추운곳에서만 고체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오우무아무아가 우리 태양계의 카이퍼 대처럼 매우 추운 곳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재구성을 해보면, 오우무아무아는 태양계에서 수천 광년 떨어진 어느 행성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 4억 5천만년 전, 이 행성계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던 명왕성과 비슷한 행성은 다른 천체와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충돌은 행성 표면에 있던 질소 얼음 조각을 우주 공간으로 떨어져 나가게 만들었죠.

 

그 이후 이 질소 조각은 이 행성계를 빠져나와 오랜 시간에 걸쳐 결국 우리 태양계까지 오게 되었던 겁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우주 공간을 이동했던 오우무아무아는 다양한 우주선(Cosmic ray)에 의해 점점 크기가 줄어들게 되었는데요.

 

우리 태양계에 들어와 태양의 옆을 지나쳐 갔을 때에는 그 모양이 더욱 극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비누를 사용할 수록 점점 납작해지는 것과 비슷하게 변해갔다고 말할 수 있죠.

 

과학자들은 오우무아무아의 최초 크기가 가로 92미터, 세로 91미터, 두께 54미터였으며, 무게는 약 250,000톤 정도였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태양을 지나갈 때는 가로 45미터, 세로 44미터, 두께 7.5미터로, 길이와 두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약 40년 후 오우무아무아가 태양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 즈음에는 가로 43미터, 세로 41미터, 두께는 4.9미터, 무게는 약 5000톤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것이 오우무아무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입니다. 아쉽게도 외계인의 우주선일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말았네요.

 

사실 우리 태양계에는 이러한 성간 천체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그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우리의 탐지에 잘 걸려들지 않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차세대 대형 망원경들이 가동된다면, 이러한 성간 천체들을 더욱 많이 발견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때 질소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성간 천체가 하나라도 발견 된다면, 오우무아무아의 미스터리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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