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에는 36개의 외계 문명이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인류의 존재는 우주에 기술적으로 진보된 문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과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왜냐하면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이 탄생하고 문명을 이룩한 유일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랜 탐색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른 문명의 흔적 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우주에 우리 이외의 문명이 있긴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지구 이외의 장소에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계산법의 이름은 "천체생물학적 코페르니칸 한계(Astrobiological Copernican Limit)"라고 하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계산해본 결과, 우리 은하계에는 전파를 발송할 수 있는 적어도 36개의 문명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계산법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지적 문명의 수를 결정했습니다.

 

먼저 우리 은하계에서 최소한 50억 년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별들을 찾습니다.

계산 결과 은하에 존재하는 별들 중 97%가 50억년 이상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죠.

 

그 다음으로, 행성계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 밀도가 높고 안정적인 별의 개수를 계산합니다.

50억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별들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별들이 이러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 별들을 기준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 내에서 암석 행성의 수를 추정했습니다.

또한 암석 행성들이 전파 송신기와 같은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소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도 아주 면밀하게 체크했죠.

예를 들면, 금속성을 가지고 있는 원소들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은 우리의 문명을 기준으로, 통신 수단을 가진 문명이 지속되고 있을 최소한의 기간을 100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행성들이 만약 지구와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면, 우리 은하계에는 36개의 지능적이고 소통이 가능한 외계 문명이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들을 찾지 못하는 걸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은하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은하계에 36개의 문명이 균등하게 위치하고 있다면, 각 문명과의 평균 거리는 약 17,000광년이 됩니다.

우리가 전송하는 전파는 우주에서 빛의 속도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 100광년 정도만 이동해도 신호가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17,000광년 떨어진 문명이 우리의 전파를 감지하기가 아주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신호를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거나, 최소한 17,000년 동안 문명을 유지할 수 없다면 끝내 이들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외계의 문명을 찾으려고 하는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히 친구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른 지적 생명체를 통해 우리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우리의 문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거죠.

만약 문명이 우주에서 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문명의 수명이 매우 길다는 좋은 신호가 됩니다.

반대로 문명을 찾지 못한다면 우주에서 생명이 거의 진화할 수 없거나, 문명이 빠르게 자멸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하는 겁니다.

어쩌면 먼 옛날에는 우주에 많은 문명이 존재했었지만 모두 사라져 버린걸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외계의 문명을 찾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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