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창어 4호 달 탐사선은 달의 반대편에서 이상한 색을 띄고 있는 "젤 같은"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탐사선의 탐사 로버인 유투-2(Yutu-2)가 새로운 달 탐사 계획을 진행한지 8일만에 우연히 이것을 발견했죠.
이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예정되어 있던 탐사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이 이상한 물질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유투2는 7월 25일 부터 진행된 "드라이브 다이어리 계획" 에 따라 다양한 소형 분화구가 깔려있는 지역의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탐사 8일째가 되던 날 로버의 메인 카메라는, 주변의 달 표면과는 확연히 다른 이상한 색과 광택을 내뿜고 있는 물질을 포착했습니다.
아러한 발견에 흥분한 탐사팀원은 즉시 과학자들에게 보고했고, 이를 확인한 과학자들은 유투2의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이 이상한 물질의 정체를 확인하도록 로버에게 명령했죠.
유투2는 장애물 감지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하여 이 분화구에 조심스럽게 접근한 뒤 이상한 색을 내뿜고 있는 물질과 그 주변 환경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버는 주변의 빛을 감지하거나 물질에서 반사되는 빛을 감지하여 분석할 수 있는 가시광선 분광기와 근적외선 분광기(VNIS)를 이용해 이곳을 조사하기 시작했죠.
조사가 끝난 뒤 과학자들은 이 물질에 대해서, "젤과 같은" 물질이며, "비정상적인 색"을 가지고 있다고라고만 발표했습니다.
한편 연구팀 이외의 다른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달 표면을 강타한 운석에 의해 생성된 녹은 유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죠.
그런데 사실 유투2의 이러한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폴로 17호의 우주 비행사이자 지질학자인 해리슨 슈미트는 1972년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Turus-Littrow) 근처에서 오렌지 색의 토양을 발견했었고, 슈미트와 그의 동료들은 크게 흥분했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이 오렌지 색의 토양이 약 36억 4천만 년 전에 발생한 화산 폭발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결론내렸죠.
하지만 현재 중국의 과학자들은 이 물질의 사진과 또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이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른 과학자들의 말대로 녹은 유리일 수도 있지만, 중국 과학자들은 아직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만 말하고 있죠.
만약 이 물질에서 물 또는 얼음과 상호작용했던 흔적이 발견된다면, 앞으로 달의 뒷면에서 훨씬 더 놀랍고 중요한 것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겁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달의 한쪽면 만 볼 수 있습니다.
달 뒷면의 지질학은 우리가 보고 있는 면과는 매우 다를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확인할 탐사선이 없었죠.
역사상 최초로 달 뒷면의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주 놀랍고 획기적인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9/10/19 내용추가
사진이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상당히 특이하게 생긴 물체인데요, 그 생김새 때문에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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