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정말 획기적이었지만 완전히 망해버린 웹 사이트 5가지

신비과학 2018. 8. 13. 17:06



멋지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는 대부분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죠.

아마 구글과 아마존이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웹사이트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게 되는 일을 쉽게 생각할 수 없지만, 불행한 일들이 반복해서 겹치게 된다면 블가능한 일도 아닐 겁니다.

또한, 사이트가 남아 있더라도 사람들에게 빠르게 잊혀지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싸이월드가 대표적인 사례이겠죠.


이번 시간에는 정말 획기적이었지만, 결국은 망해버린 웹사이트 5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차(ChaCha)



스마트폰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시절, 가장 답답했던 것은 외부에서 내가 원할 때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목적지까지의 경로나, 지하철이나 버스 시간, 기상 예보 등 필요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없다는 점은 꽤 불편한 일일 겁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현재의 수준으로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 해결방법 중 하나가 2006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차차"라는 서비스입니다.

차차의 공식 사이트에(혹은 전용 앱) 접속하여 질문을 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검색 엔진하고 다를게 없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질문에 답을 해주는 것은 차차의 스텝 즉 인간이라는 점인데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로 "인력 검색 엔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질문을 받은 직원은 컴퓨터를 사용해 답을 알아보고, 알아낸 답을 사용자에게 보내주는 아주 신박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이 서비스는,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거액을 투자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지만, 머지않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2016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차차라는 이름은 "검색"을 뜻하는 중국어 사투리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2. 넷스케이프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당연히 브라우저가 필요하겠죠.

과거, 인터넷 초창기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가 주류 브라우저였으며, 서로 치열하게 점유율을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 "1차 브라우저 전쟁"은 윈도우에 익스플로러는 포함시켜서 판매했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완승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 결과 1990년대의 익스플로러는 브러우저의 세계 표준이 되었고, 한창때에는 전 세계 85%의 점유율까지 차지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 파이어폭스와 구글 크롬이 등이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더욱 빠른 속도아 사용자 편의성, 그리고 나중에는 스마트폰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익스프롤러의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과거 익스플로러에에 패배했던 넷스케이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기하게도 옛날 넷스케이프의 공식 사이트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http://home.mcom.com/home/welcome.html)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첫 페이지에 "하이퍼 링크"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서 인터넷의 아주 기초적인 설명들이 나타나있는데요.

"색이 다른 글자를 클릭하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어요" 라는 식으로, 지금은 아주 당연한 것을 진지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최신 뉴스"는 1994년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되었으며, 지금은 사람들에게 거의 잊혀진 사이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3. 히트 넷



현재 세계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 판매 사이트는 "스팀"입니다.


스팀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이트이지만, 단순히 게임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스팀"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게임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컴퓨터 안에 스팀이라는 게임기가 내장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죠.


이러한 획기적인 시스템을 생각해낸 창업자가 대단하다라고 생각되겠지만, 실은 이 사이트가 탄생하기 5년도 더 전에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1997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던 "히트 넷"입니다.

또한, 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은 일본의 게임 업체인 세가였는데요.



매달 비용을 지불하고 세가나 다른 회사의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온라인 플레이도 가능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혁신적인 서비스였습니다만, 단 3년만에 종료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서비스가 오래가지 못했던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너무 시대를 앞서 갔던 것.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인터넷 보급률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서비스는 많이 이른감이 있다고 할 수 있죠.,(스팀은 2003년 탄생)


또 다른 하나는 히트 넷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화(포인트)의 존재였습니다.



이 포인트를 이용해 게임은 물론 잡지와 컴퓨터 부품 까지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포인트 시스템에는 중대한 결함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포인트는 사용자가 히트 넷에 접속해 있는 시간에 따라 부여되었는데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게임은 하지 않고 히트 넷에 접속한 채 방치해 놓는 사용자들이 급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사용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포인트를 많으 모을 수 있었던 것이죠.


당연하게도, 이러한 일은 회사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세가는 2000년 히트넷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4. 야후 옥션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경매 사이트는 1995년에 설립된 "eBay"입니다.

eBay 탄생 3년 후 이에 맞서기 위헤 야후도 "야후 옥션" 서비스를 개시하게 됩니다.


당시 지금의 구글 수준의 영향력을 과시했던 야후가 시작한 이 경매 사이트는, 오직 광고 수입만으로 운영했었는대요.

제품 등록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쟁자보다 3년이나 늦게 시작했었던 점이 문제였을까, eBay가 너무 막강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이용자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07년에는 미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홍콩, 대만, 일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5. 누피디아



인터넷에서 뭔가를 조사할 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많은 위키 시리즈 입니다.


온라인 백과 사전으로 누구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지만, 문서의 신뢰성을 100%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등장했던 서비스가 이미 1999년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위키 백과의 전신이기도한 누피디아 였습니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 나름 지식이 있는 사람이 내용을 작성하게 되면, 위키 백과와는 달리 즉시 문서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이 그 문서의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공개를 했었던 것인데요.



따라서, 내용의 정확성면에서는 위키 백과보다 한 수 위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엄격한 심사 시스템 탓에 첫해에 공개된 문서의 수는 겨우 21개.

한편, 위키 백과가 첫해에 공개한 문서의 수는 18,000개 였습니다.


누피디아는 2003년까지 약 4년간 서비스를 제공했었지만, 그 동안 공개된 문서의 총 수는 30개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위키 백과의 존재 가치를 감안할 때, 내용의 정확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더 많은 항목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더 큰 매리트가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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