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길거리 음식' TOP 9(feat. 똥빵, 돌맹이 볶음)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진짜 '영혼'을 맛보고 싶다면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영혼'이 우리에게 너무나 낯설고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죠.

오늘은 전 세계의 길 위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창의력과 기상천외한 재료, 그리고 때로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길거리 음식 TOP 10을 만나보겠습니다.

 

 

9. 소의 '거시기' 볶음 (베트남)

 

여행의 시작은 베트남입니다.

 

이곳의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볶아낸 소나 돼지의 생식기를 요리로 판매합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쫄깃한 식감의 별미이자 영양식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8. 진짜 '미친놈' 토핑, 도리토코스 (멕시코)

 

타코벨의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의 원조 격인, 멕시코의 길거리 음식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자 봉지를 뜯어 그 안에, 잘게 썬 채소, 돼지 껍데기 절임, 핫소스, 땅콩, 그리고...

 

 

'곰 젤리(하리보)'를 함께 넣어 비벼 먹습니다.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과 온갖 식감이 뒤섞인, 이름 그대로 '로코(미친)' 조합이지만 현지 젊은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간식입니다.

 

 

7. 빵 대신 라면, 라멘 버거 (미국/캐나다)

 

201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되어, 몇 년 후 토론토에서 대히트를 친 길거리 음식입니다.

 

이름 그대로, 햄버거의 '빵(번)' 대신, 바삭하게 구운 '라면'을 사용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라면과 육즙 가득한 패티의 기묘한 조화가 특징이죠.

 

 

한때는 이 버거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시기적으로, 국내 모 햄버거 사의 라면 버거가 이 햄버거를 보고 만들었던 것 같네요.

6. 행운을 부르는 '똥빵' (대한민국)

 

외국인들의 눈에는 가장 기괴해 보일 수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서울 인사동의 명물 '똥빵'입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 똥 모양의 빵 안에, 달콤한 팥과 호두가 들어있죠.

 

한국 문화에서 '똥 꿈'은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길몽입니다.

 

 

즉, 이 빵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행운을 먹는다'는 유쾌한 의미를 담고 있는 셈입니다.

5. 네모난 피의 젤리, 베타맥스 (필리핀)

 

 

'베타맥스(Betamax)'라는 이름,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마 30대 후반 이상이라면 VHS와 경쟁했던 '비디오테이프'로, 그 이하라면 처음 듣는 이름일 겁니다.

 

베타맥스는 지금은 사라진, 검고 네모난 모양의 오래된 비디오테이프 포맷을 말합니다.

 

필리핀의 길거리 음식인 '베타맥스'는, 바로 이 비디오테이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닭이나 돼지의 피를 받아 식히면 선지처럼 굳어지는데, 이것을 비디오테이프처럼 네모난 큐브 모양으로 잘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이죠.

그 기묘한 이름과 달리, 현지에서는 아주 대중적인 간식입니다.

 

 

4. 돌멩이를 볶아 양념을 빨아먹는, 쑤오디우 (중국)

 

2023년 여름, 전 세계 인터넷을 강타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매끈한 강가의 조약돌을 각종 향신료와 칠리 소스 등을 넣고 뜨겁게 볶아냅니다.

 

손님들은 이 요리를 받은 뒤, 돌멩이를 입에 넣고 쪽쪽 빨아 양념 맛만 즐긴 뒤, 돌멩이는 뱉어냅니다.

 

네, 돌멩이는 먹는 게 아닙니다.

 

수백 년 전, 뱃사공들이 강 위에서 물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 물고기 맛이 나는 돌멩이라도 빨며 허기를 달랬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3. 콜라와 오레오를 넣은 오믈렛 (인도)

 

인도의 한 길거리 상인이 만든, 전 세계 네티즌들을 경악시킨 충격적인 오믈렛입니다.

 

그는 계란을 풀고, 그 안에 콜라를 붓고, 오레오 쿠키를 부숴 넣은 뒤 오믈렛을 만듭니다.

 

완성된 요리 위에는 양파와 고수를 얹어주기까지 하죠.

 

 

과연 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2.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버거, '더치 버거' (미국)

 

2012년 뉴욕의 한 푸드트럭에서 판매했던, 666달러(약 90만원)짜리 버거입니다.

 

이 버거의 이름은 '멍청이 버거(Douche Burger)'로, "이런 걸 사 먹는 당신은 멍청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죠.

 

내용물은 황당합니다.

 

 

식용 금박으로 감싼 고베 소고기 패티, 푸아그라, 캐비어, 랍스터, 트러플, 샴페인 증기로 녹인 그뤼에르 치즈, 그리고 사향고양이의 배설물로 만든 '코피 루왁' 커피 BBQ 소스까지.

 

제작자는 "맛은 없을 거다. 하지만 당신을 X나 부자처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 가난이 만들어낸 슬픈 음식, '파그파그' (필리핀)

 

마지막은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봐야 하는 필리핀의 길거리 음식입니다.

 

'파그파그'는 타갈로그어로 '먼지를 턴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쓰레기통에서 주운 남은 음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의 쓰레기통에서, 사람들이 먹다 남긴 닭 뼈나 고기 조각들을 수거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져와 깨끗이 씻고, 다시 양념해서 튀기거나 스튜로 끓여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바로 '파그파그'입니다.

 

 

필리핀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파그파그로 허기를 채우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괴한 음식'이 아니라, 빈곤과 인플레이션이 만들어낸 가슴 아픈 현실인 셈이죠.

길거리 음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때로는 슬픈 현실까지 담아내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전혀 몰랐던 놀라운 사실 30가지!

여러분들이 전혀 몰랐던 놀라운 사실 30가지!

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초고도 비만 여성 5명

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초고도 비만 여성 5명

파리가 음식에 앉으면 어떻게 될까?

파리가 음식에 앉으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