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과학자들은 소행성대에서 존재해서는 안되는 붉은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신비과학 2021. 8. 5. 23:00

 

소행성대에서 아주 거대한 두 개의 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두 천체들은 소행성대의 다른 천체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아주 붉은 색을 띠고 있었는데요.

 

이 천체들은 이곳에 존재하면 안되는 천체들이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소행성 대에서 두 개의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두 천체의 이름은 203 Pompeja와 269 Justitia 이며, 소행성으로 분류되었는데요.

 

203 Pompeja의 크기는 약 110km, 그리고 269 Justitia는 약 50km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203 Pompeja는 구조적으로 안정되어 보였지만, 269 Justitia는 한 때 존재했던 더 큰 천체의 조각처럼 보였죠.

 

그리고 이들의 안정적인 궤도로 봤을 때, 이들은 아주 오래전에 소행성대에 안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실 소행성대에서 새로운 소행성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두 개의 소행성들이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소행성들이 이곳에 있는 다른 소행들과는 다르게 아주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행성대에서 가장 붉은색을 띠고 있는 D형 소행성 보다도 훨씬 더 진한 붉은색을 띠고 있었죠.

 

203 Pompeja와 269 Justitia가 이토록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표면에 메탄이나 메탄올과 같은 다양한 유기 화합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유기 물질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소행성대의 원시 천체들은 이러한 색을 낼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기 화합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붉은 천체들은 주로 태양계의 바깥쪽에서 발견되는데요.

 

태양계의 바깥쪽은 아주 춥기 때문에, 이곳의 천체들은 표면에 많은 얼음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왕성 바깥 천체인 아로코트(Arrokoth) 역시도 진한 붉은색을 비롯해 표면에 많은 얼음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203 Pompeja와 269 Justitia도 오래전에 많은 얼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이 소행성들은 태양계의 바깥쪽 아주 추운 장소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소행성대까지 이동해 오면서 표면의 얼음은 태양열에 의해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원래 태양계 바깥 쪽에 있어야 될 이 소행들은, 어떠한 이유로 이곳까지 오게 되었던 걸까요?

 

 

 

태양계의 진화 모델 중 하나인 니스 모형(Nice Model)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태양계 초기의 토성과 천왕성 그리고 해왕성은 태양계의 바깥쪽으로 점점 이동해 갔습니다.

 

그리고 목성은 이들과는 정반대로 태양계의 안쪽으로 서서히 이동해 갔죠.

 

당시 이러한 행성들의 움직임은 태양계의 바깥쪽에 있던 천체들을 크게 교란시키게 충분했습니다.

 

결국 궤도가 불안정해진 태양계 바깥쪽의 많은 천체들은 태양계를 떠돌게 되었고, 그 중 일부는 소행성대로 흘러들어오게 되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니스 모형에서 제안하고 있는 하나의 가설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203 Pompeja와 269 Justitia가 발견되면서 니스 모형에 아주 큰 힘을 실어주게 되었는데요.

 

203 Pompeja와 269 Justitia는 이러한 태양계의 진화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아주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소행성대에는 원래 이곳에 없었던 태양계 바깥 천체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소행성대에 존재할 수 있는 더 많은 태양계 바깥 천체들을 찾고 있는데요.

 

만약 이곳에서 태양계 바깥 천체들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우리는 굳이 태양계의 바깥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태양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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