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얼마전에 발견된 지구와 가장 유사한 외계행성

신비과학 2020. 4. 20. 22:00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케플러가 수집한 데이터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구에서 300광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죠.

지구보다 1.06배 정도 더 큰 행성이었는데요, 사실상 거의 같은 크기라고 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이 행성은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내에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모든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 행성 표면에는 액체 형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며칠전 발견된 케플러-1649c 행성은 중심에 있는 적색 왜성을 돌며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의 75% 수준에 불과하죠.

그래서 이 행성의 평형 온도는 234 켈빈, 섭씨로 환산하면 -39도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지구의 경우는 278.5켈빈, 섭씨로 약 5도 입니다.

(평형 온도 측정은 빛과 열의 반사 및 대기의 영향 등은 배제됩니다.)

케플러-1649c의 실제 표면 온도는 아직 대기에 대한 단서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의 크기와 온도를 따져봤을 때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TRAPPIST-1f나 TOI 700d와 같은 행성도 있지만, 케플러-1649c와 같은 크기와 온도에는 미치지 못했죠.

 

또한 케플러-1649c는 적색 왜성인 케플러-1649를 약 19.5일을 주기로 돌고 있었는데요.

케플러-1649의 크기는 태양의 4분의 1밖에 안될 정도로 아주 낮은 질량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점은 생명의 거주 환경 측면에서 썩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적색 왜성계는 일반적으로 생명체에게 여러가지 부정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정 조석이나 변덕스러운 밝기의 변화 그리고 낮은 온도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고정 조석 : 천체가 자신보다 질량이 큰 천체를 공전 및 자전할 때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경우, 대표적인 예 : 달은 고정 조석에 의해 한쪽 면이 고정적으로 지구를 향하고 있다.)

또한 적색 왜성은 강력한 플레어를 자주 발산하기 때문에 거주 가능 지역에 있는 행성들의 대기를 빠르게 벗겨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적색 왜성계에는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렵다라고 말하는 우주 생물학자들이 많습니다.

 

설사 이러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케플러-1649c의 생명체 존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이 행성의 대기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공기의 구성과 밀도는 액체 상태의 물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색 왜성은 은하에서 아주 흔하고 또 매우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생명을 품고 있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케플러-1649c는 더 가까운 거리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비슷한 크기의 바위 행성 케플러-1649b와 함께 중심별을 돌고 있는데요.

앞서 돌고있는 케플러-1649b가 중심별을 4번 돌 때 케플러-1649c는 정확하게 9번을 돕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곳의 시스템이 아주 오랫동안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목성 위성의 궤도 공명 예

이러한 완벽한 비율은 일반적으로 궤도 공명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의해 발생됩니다.

(궤도 공명 : 두 천체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서로를 중력으로 미는 걸 의미)

특히 9:4라는 비율은 행성계에서 아주 드문 비율인데요, 보통 공명은 2:1 또는 3:2와 같은 비율을 취하게 됩니다.

이는 중간에 있는 또 다른 행성의 존재에 대한 암시일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우주 생물학자들의 생각대로 어쩌면 이 행성 역시 생명체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케플러-1649c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가장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라는 점입니다.

즉, 지구 환경에 더욱 가까운 행성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겁니다.

 

과학자들의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케플러-1649c를 넘어서 생명을 품고 있는 진정한 푸른 별이 발견될때 까지 말이죠.

 

 

https://youtu.be/E7Wca55kEoo?si=eVXZ4a8QjIhuNc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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