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인공 위성을 사용하지 않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는 7가지 방법

신비과학 2017. 10. 23. 13:30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미국의 래퍼 BoB는 몇 년 전부터 '지구는 사실 평평한거 아냐?' 라고 생각하고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팬들을 경악시키고 있습닌다.

 

천문학자와 NASA의 연구원들이 그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지만 그는 전혀 들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펀딩, 고 펀드 미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여 인공 위성을 발사해서 지구가 평평한지 둥근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는 목표액을 10억원 규모로 설정했지만, 모집 시작부터 5일 동안 모은 금액은 불과 200만원 정도이며, 게다가 그 절반은 자신의 돈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700만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 목표금액까지는 한참 멀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인공 위성을 날리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항구에 가면 된다.

 

 

배가 수평선에 가까워지면 점점 작아지면서 전체가 안보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선체가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고 다음에 돛대가 사라지게 됩니다.

배가 다시 돌아올 때는 그 반대로 먼저 돛대가 수평선 너머에서 나타나고 다음에 선체가 보이게 됩니다.

 

이 관찰은 1881년에 출판된 최초의 근대적 평평한 지구론 서적인 "Zetetic Astronomy"에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위에서 말한 순서대로 배가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현상은 원근법에 의한 착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원근법은 멀리 있는 것 일수록 작아보이는 현상이며, 물체의 아래에서부터 점점 사라져가는 현상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만약, 정말 원근법에 의한 착각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망원경을 가지고 항구에서 확인해보면 됩니다.

망원경을 통해 보더라도 배는 아래쪽에서부터 사라져가게 됩니다.

 

이유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입니다.

 

 

2. 밤하늘을 보라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50년에 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그 사실에는 변화가 없으며, 위도가 바뀌게 되면 보이는 별자리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가장 알기 쉬운 것은 북두칠성과 남 십자성일 것입니다.

북두칠성이 항상 보이는 곳은 북위 41도의 북쪽이며, 남위 25도 정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면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호주 북부 지역에서는 지평선 위에 있는 북두칠성을 간신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반구에서는 남 십자성이 잘 보입니다.

이를 북반구에서 관찰하려면 플로리다키스 제도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지구가 공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하늘을 올려다보는 행위는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다른 우주를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월식의 관찰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 관측을 통해서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월식의 과정에서 곡선을 반드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구가 둥근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식을 통해서도 구형의 지구와 달과 별들이 서로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생각을 보강해줍니다.

만약 지구가 평평하다면, 8월에 북 아메리카에서 관찰된 개기 일식의 횡단을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4. 높은 곳에 올라간다.

 

 

일단 높은 곳으로 가보자.

만약 지구가 평평하다면 당신이 올라간 높이 만큼 더욱 많은 경치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당신의 눈은 26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빛까지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릅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곡선의 형태로 되어 있어 눈에 보이는 범위는 약 5km로 한정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5. 비행기로 세계 일주하기

 

 

저렴하지는 않겠지만, 10억원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합니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지구 한바퀴를 여행할 수 있고, 전문 여행사들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충분한 고도까지 상승해서 흐릿하지 않은 선명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면, 맨눈으로도 지구의 곡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어느 논문에 따르면, 지구의 곡선은 고도 1만 미터 정도에서 흐릿하게 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단, 60도의 시야가 필요하므로 여객기의 창문에서는 어렵다고 합니다.)

 

1만 5000미터까지 상승하면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취항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의 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고도 1만 8000미터를 비행하면서 승객들에게 곡선을 그리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었다고 합니다.

 

 

6. 기상 관측기구를 사용

 

 

2017년 1월, 레스터 대학의 학생들은 기상 풍선에 카메라를 탑재하여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퐁선은 지구의 곡선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23.6킬로미터 상공까지 상승했으며, 당시의 생생한 풍경을 영상에 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7. 그림자의 길이를 비교

 

 

 

지구의 둘레를 처음 계산한 것은 기원전 276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입니다.

그가 사용했던 방법은, 한 여름날에 현재의 이집트 아스완과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그림자의 길이를 비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정오 태양이 아스완 바로 위에 떳을 때 그림자가 사라졌지만,알렉산드리아의 땅에 세워둔 막대에서는 그림자는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그림자의 각도와 도시 간의 거리를 알면 지구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구가 평평하다면 그림자의 길이에 차이가 생기지 않을 겁니다.

태양과 땅의 상대적 위치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둥글다면 수백킬로 떨어진 2개의 도시에서 그림자의 길이가 다른 점을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https://youtu.be/Hy4XgPaU4IE?si=-W9COORJRkzcJY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