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병, 그들이 생피를 마시는 이유는...?(혐주의)

신비과학 2017. 10. 8. 15:42


뱀파이어를 주제로 하는 작품은 서양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아마도 미남 미녀가 생피를 빨아 불로불사의 몸을 손에 넣는 다는 내용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구상에는 실제로 "남의 피를 안 먹을 수가 없는" 쇼킹한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큘라처럼 피를 원하는 포르피린증



미국의 한 언론에 의하면(Mysterious Universe, 9월 8일 자), 희귀한 유전적 결함이 원인으로 흡혈 행위를 계속하게되는 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렌 필드 증후군, 일명 "포르피린 증(Porphyria)"은 평범한 사람을 생피를 좋아하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생혈을 즐긴다는 점에서 이미 사람의 길을 벗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있는 암 치료 센터 "The Dana-Farber / Boston Children 's Cancer and Blood Disorders Center"의 배리 포 박사는 헤모글로빈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환자가 피를 마시게되는 것은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논문을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발표할 정도로, 이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병의 무서운 점은 혈중 헤모글로빈을 합성하는 헴이라는 물질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소량의 태양광을 받더라도 적혈구가 파괴되고 피부가 위축되며,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해버린다고 합니다.



불행하게도 현재 포르피린증, 그 중에서도 가장 많다고 여겨지는 "적혈구조혈 프로토포르피리아(EPP)"의 치료에는 태양광을 차단하고 정기적인 수혈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혈 기술이 확립되기 이전의 시대에는 무려 동물의 피를 먹이고 있었다고 하니..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포 박사 "포르피린증을 근절하고 싶다"


"EPP를 앓은 환자는 만성적인 빈혈 상태입니다. 그들은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며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잇몸이 가늘어져 송곳니가 더욱 날카롭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광선 과민증 때문에 직사 광선이 있는 장소에서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야간에 활동해야합니다.(배리 포 박사)"


마치 "드라큘라 백작"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은 증상입니다.



또 포르피린증 환자는 생피를 먹고 싶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 들어가 수혈 백을 훔치거나 때로는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서 직접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딱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포 박사는 말합니다. "EPP는 유전자 질환이며, 비록 환자에게 물렸다고 해도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라고 말이죠.


지금 박사의 연구팀은 EPP 환자의 유전자 오류를 바로 잡고, 최종적으로는 병 자체를 근절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직 편견이 많은 병이지만 EPP를 비롯한 포르피린증 환자의 QOL(Quality Of Life)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혁신적인 치료법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