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신사나 절 혹은 산속 등지에 돌을 쌓아놓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원시적인 종교 행위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부 아프리카 일부에 서식하고 있는 침팬지들이 나무 구멍에 돌을 던져 쌓고 있는 수수께끼의 행동이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은 침팬치들의 "의식"인 것일까?
그렇다면, 그 목적은? 해외 미디어 "Bigthink"가 보도했습니다.
침팬지의 이상한 행동
이번에 이상한 행동이 관찰된 것은 서 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에 서식하고 있는 침팬지들입니다.
침팬지들은 비어있는 나무 속에 양손으로 들어야할 정도의 돌을 몇번이고 쌓고 있었습니다.
신음이나 고함을 치면서 힘차게 돌덩이를 나무를 향해 던지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한 행동은 이 지역에서 동쪽에 서식하고 있는 침팬지 무리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 수수께끼의 행동을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수께끼의 행동은 식량 획득과 짝짓기 등과는 관련성이 없어보이며, 아직 그 목적은 불명인 상태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돌덩이를 나무에 부딪히는 행동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는 견해와 돌과 나무가 세력권을 나타내는 표시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관찰 결과는 논문으로 정리되어 온라인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었습니다.
침팬치는 종교 행위를 하는 것일까?
침팬지는 매우 손재주가 좋은 동물입니다.
돌을 도구로 사용하여 견과류와 과일을 먹기 좋게 자르거나, 나무 가지를 창과 같이 사용하여 사냥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을 나무에 던져 모으는 행위는 생존과는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행동으로, 이번에 처음 관찰되었습니다.
침팬지들의 이상한 행동이 원시적인 종교 의식인지, 아니면 의식처럼 보이는 단순한 놀이에 불과한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논문의 저자 중의 한명은 "침팬지의 행동은 종교의식의 시작이며, 돌을 모으고 있는 나무는 그들의 성지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한 사례가 서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의 종교 의식에서 확인된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큰 차이점 중에 하나는 바로 종교의 유무일 것입니다.
과연 침팬지들은 "거룩한 곳"과 "의식" 등 종교적인 관념을 획득한 것일까요?
향후의 연구가 기대됩니다.
'지구・ 생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격적인 비주얼의 16가지의 심해 생물! (0) | 2017.08.07 |
---|---|
검정색 토끼가 거대한 로봇에 올라타고 있는 느낌의 생명체! 그 정체는? (2) | 2017.08.06 |
거대화되면 엄청 무서운 괴물이 될 것 같은 20가지의 동물(곤충 포함) (0) | 2017.07.13 |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1억 1,000년 전의 공룡 "노도사우루스" 화석! (4) | 2017.06.28 |
흥분과 스릴이 교차하는 고대 시대의 10가지 거대한 생물들 (0) | 2017.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