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우리가 항균 효과를 강조하는 제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

신비과학 2016. 10. 5. 01:30

 

 

 

 

FDA(미국 식품 의약품 국)는 9월 2일,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을 포함한 19 종류의 항균제를 함유하는 가정용 비누는, 일반 비누에 비해 안전하지 않다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 40%의 비누에는 다양한 항균제를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치약과 세제, 립글로스,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애완 동물 용 샴푸 등에도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 그 효과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효과만 없을 뿐이라면 몰라도 항균제에는 뜻밖의 함정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FDA측은 현재 약용 비누에 트리글로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다른 제품에도 적용 시키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과학 사이트에서 항균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있으므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미국의 보도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몸에는 세균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이 없으면 음식을 분해할 수도 없고 피부에 묻은 세균의 대부분은 우리 몸을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체를 좀먹고 있는 세균도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비누로 손을 깨끗히 씻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2년에 식용이 가능한 세제로 등장한 트리클로산이라는 항균제는 1990년대에 비누를 통해 일반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살균 작용이 있다"라는 캐치 프라이즈에 이끌려 즐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살균 작용은 다른 비누와 전혀 다르지 않다라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항균제에 의해 세균이 내성을 갖게되다.

 

2003년 부터 많은 가정에서 트리클로산이 포함되어 있는 항균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2,571명 중 75% 사람들의 소변, 혈장, 모유에서 트리클로산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실험에서 트리클로산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와 있지만, 몇몇 결과에서는 호르몬 이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트리클로산 등의 항균제를 사용함에 있어서 가장 두려워 해야 할 점은 박테리아가 내성을 갖게 되는 일입니다.

게다가 그 메커니즘은 항생제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메커니즘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항균제에 내성을 갖게된 세균이 항생 물질에도 내성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내성을 얻게된 세균은 그 유전자를 다른 종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트리클로산에 대한 내성이 더 많은 세균들에게 전달되어 버리게 됩니다.

 

 

 

세균이 내성을 갖게되어 발생되는 위협

 

1940년 대에 항생제가 발견된 것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작은 상처조차 치명적인 문제로 발전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작은 상처는 항생제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사이에 항생제의 다양화 끝에 박테리아가 내성을 획득하고 우리는 항생제의 사용을 다시 검토해야만 하는 단계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현재 항생제가 젼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출현하여 인류가 위협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트리클로산을 필두로 하는 항균제에 의한 세균 내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FDA의 명확한 규칙 만들기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