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의 궤도를 그리며 블랙홀을 돌고 있는 별 S2
우리 은하의 중심에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아주 빠르게 휘청거리며 돌고 있는 하나의 별이 있죠. 이 별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대로 끊임 없이 변화하는 장미꽃 모양의 궤도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아인슈타인의 생각이 옳았음이 입증된 순간이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27년 동안 우리 은하 중심에서 초대질량 블랙홀을 돌고 있는 S2라는 별을 관찰해 왔습니다. S2는 16년을 주기로 이 블랙홀의 주변을 돌고 있는데요. 가장 가깝게 접근할 때는 17광시(light-hours) 이내, 즉 태양에서 해왕성까지 거리의 4배를 조금 넘는 거리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뭐야 엄청 멀자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준이 초대질량 블랙홀이라면 이 거리는 놀라울 ..
자연・우주
2020. 4. 18.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