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이상한 괴음을 듣게된다면 분명 섬뜩한 기분이 들게 될겁니다.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체 불명의 소리라면 더욱 그렇죠.
오래전 부터 정체 불명의 소리들은 전설이나 도시 괴담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어떠한 소리는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밝혀내지 못한 미스터리한 소리들이 남아있죠.
이 소리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1. 수수께끼의 폭발음, 세네카 건스
미국 뉴욕 주에 있는 세네카 호수, 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아웃터 뱅크스 등에는 1세기 이상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때문에 지진과 관련된 소리로 추정되고는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죠.
또한 지진 설 이외에도 운석, 군사 행동, 바다 속의 메탄 가스. UFO 등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대포 소리와 비슷하긴 하지만 크게 위험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마을 사람들은 이 소리에 직응하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2. 가장 외로운 고래
1989년, 소련의 잠수함을 도청하기 위해 개발된 수중 청음기에 귀를 귀울이고 있던 미국의 한 과학자는 아주 기묘한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리는 대왕 고래나 큰고래 종류의 울음 소리 같았지만, 주파수는 전혀 달랐습니다.
고래가 내는 소리의 주파수는 보통 15 ~ 25헤르츠 정도이지만, 문제의 소리는 52헤르츠로 너무 달랐죠.
이 소리를 처음 확인했던 과학자는 15년 뒤인 2004년에 사망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조사가 진행되었고 2014년 이후에는 이 소리가 매년 확인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와 비슷한 소리 조차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고래의 변형종이나 잡종 고래가 내는 소리일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정말 고래가 내는 소리가 맞다면 이 고래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3. 러시아의 단파 방송 "UVB-76"
UVB-76은 러시아서 발생되는 단파 방송의 명칭으로, 단순한 부저음이 반복되기 때문에 "더 버저"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파이들의 통신 메시지일 것이라는 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확인된 스파이들의 메시지는 단어의 자리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과학 프로젝트 성의 메시지가 아닐까하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에 대비한 반격 장치라는 설도 있었는데요.
이 설에 따르면, 버저가 울리지 않게 되면 보복을 위한 핵 미사일이 자동으로 발사된다고 합니다.
4. 이상한 금속 소리
2016년 2월 오리건 주의 포레스트 그로브 숲에서 금속을 긁거나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1개월 동안 들려왔습니다.
외계인 또는 빅풋 과 관련되어 있다는 설 등 다양한 억측들이 난무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이 지역에 살고 있던 한 물리학자가 이 소리를 추적하게 되었지만 별다른 수확은 없었습니다.
경찰도 고장난 다락방의 팬(Fan)과 펌프를 소리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역시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죠.
다행히 2016년 2월 이후로 이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별다른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소리가 다시 발생할 때까지 수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5. 모래의 울음 소리
몽골의 고비 사막과 미국 콜로라도의 그레이트 샌드 듄스 국립 공원에 가면 이상한 소리를 들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낮게 울려퍼지는 신음과 같은 이 소리는 13세기 마르코 폴로에 의해서도 기록되었는데요.
당시 마르콜폴로는 이 소리를 "모든 악기의 소리"라고 표현했었죠.
소리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모래가 눈사태처럼 미끄러질때 또는 모래 바람이 모래 언덕 위를 지나갈 때 이러한 소리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일부 해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데요.
모래를 세게 발로 문지르거나 비벼대면 삐걱거리거나 휘파람과 비슷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현상도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며,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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