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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 근황 (feat. 58km짜리 우주선)

물리학・ETC

by 신비과학 2025. 8.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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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제 화성 가는 건

시시하다 이말이야 ㅋㅋ

 

인류가 진짜 상상력 끝판왕급

계획을 하나 세웠음.

 

가장 가까운 다른 항성계

(알파 켄타우리)까지

2400명 태우고,

무려 400년 동안 날아가는

편도 우주여행이야.

 

돌아오는 거 없음.

그냥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나는 거임 ㅋㅋㅋ

 

 

 

400년이 어느 정도냐면,

조선시대에 임진왜란 겪던

선조들이 출발해서 2025년인

지금 도착하는 수준.

 

이게 뭔 소리냐?

 

이 우주선에 탄 사람 대부분은

출발지인 지구를 본 적도 없이

우주선에서 태어나,

살다가, 늙어서 죽는다는 뜻임.

 

그들의 자손의 자손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거지.

 

 

 

그래서 이 미친 계획의 주인공이 누구냐?

 

 

 

바로 '크리살리스(Chrysalis)'라는

이름의 우주선이야.

 

뜻은 '번데기'.

 

인류라는 애벌레가

번데기 안에서 보호받다가,

새로운 행성에서

나비처럼 부화한다는 뜻이래.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지?

 

근데 이 우주선,

스펙부터가 어이가 없음.

 

 



길이: 58km.

(서울에서 수원까지

거리보다 김 ㄷㄷ)


구조: 이걸 거대하게 돌려서

인공 중력을 만듦.


내부 시설: 학교, 병원,

공장은 기본이고...

숲까지 통째로 때려 박음.

 

말이 우주선이지,

그냥 '날아다니는 도시'

또는 '움직이는 작은 지구'를

통째로 만들어서 우주로

쏘아 올리는 거임.

 

구조도 웃긴데,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겹겹이 쌓여있어.

 

 



맨 안쪽:
농장 (먹고 살아야 하니까.

식물, 가축, 곤충까지 다 키움)


그 다음: 공원, 학교, 병원

(문명인처럼 살아야 하니까)


그 다음: 집 (잠은 자야지)


그 다음: 공장 (고장나면 고치고,

재활용도 해야지)


|맨 바깥: 거대 창고

(로봇들이 알아서 관리함)

 

 

이 모든 걸 돌리는 에너지는?

(아직 개발도 안 된)

핵융합 발전소 ㅋㅋㅋ

 

 

 

우주선 안의 삶: SF판 '심즈'

 

 

 

이 안에서 사는 건

거의 SF판 심즈 그 자체야.

 

제일 소름 돋는 건

인구 관리.

 

최대 2400명이 타지만,

자원이 한정돼 있으니

안정적인 인구는

1500명으로 유지해야 함.

 

즉, 출산도 마음대로 못하고

국가(우주선) 계획 하에 이루어짐. ㄷㄷ

 

통치는 인간이랑

AI가 같이 하고,

세대가 수십 번 바뀌어도

지식이나 기술이 끊기면 안 되니까

교육이랑 기록 관리를

철저하게 한대.

 

근데 이 계획에서 제일 정신 나간 부분은...

 

 

 

바로 '사전 훈련'임.

 

우주선에 탈 첫 세대들은,

출발하기도 전에

남극에서 70~80년 동안 갇혀서

적응 훈련을 받아야 함.

 

할아버지-아버지-손자 3대에

걸쳐서 폐쇄된 공간에 사는

법을 배우는 거야.

 

여기서 통과 못 하면

우주선 못 탐.

 

거의 정신 개조 수준...

 

 

 

 

자, 그래서 이 미친 계획,

언제 시작하냐고?

 

아직은 그냥 멋들어진

컨셉 단계임 ㅋㅋㅋ

 

에너지원인 핵융합 발전은

상용화도 안 됐고,

400년 버티는 우주선 재료,

방사능 막는 기술,

우주 먼지랑 충돌하는 문제 등등...

해결할 게 산더미야.

 

물론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이런 구체적이고 거대한

청사진이 있어야 과학자들이

"아, 저거 만들려면

이 기술부터 개발해야겠네" 하고

목표를 잡을 수 있다는 거지.

 

언젠가 인류가

진짜 번데기(크리살리스)처럼

새로운 행성에서

날아오를 날을 상상해본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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