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 순간 느끼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바로 중력입니다.
중력 덕분에 우리는 지구에 붙어 있을 수 있고,
둥둥 떠다니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로켓이 우주로 가려고 하면,
이 강력한 중력이 아주 큰 방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지구의 중력은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고,
강력하게 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로켓은 어떻게 이 중력을 이겨내고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로켓이 움직이는 원리는
실 우리가 흔히 보는 풍선과 비슷합니다.
풍선을 불었다가 손을 놓으면 어떻게 되죠?
풍선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풍선이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게 될 겁니다.
로켓도 같은 원리입니다.
로켓은 연료를 태워서 뜨겁고 빠른 가스를 뿜어냅니다.
이 가스가 아래쪽으로 뿜어져 나가면,
로켓은 반대 방향인 위쪽으로 힘을 받아 날아가게 되는 거죠.
로켓이 날아가려면 "프로펠런트(추진제)"가 필요합니다.
추진제는 크게 연료와 산화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 연료: 불이 붙는 물질 (수소, 메탄, 등유 등)
- 산화제: 연료가 타도록 도와주는 물질 (액체 산소 등)
이 두 가지가 만나면 불이 붙고,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면서 강한 힘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한 가지 있는데요.
로켓이 계속 날아가려면 엄청난 양의 연료가 필요한데,
연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로켓이 너무 무거워져서
오히려 날아가기 힘들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료가 다 떨어지면 로켓의 추진력도 사라지고,
결국 중력에 의해 다시 지구로 떨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로켓이 연료만 있다고
지구를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들은 로켓을 그냥 위로만 쏘지 않고,
옆으로도 속도를 주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중력 때문에 떨어지려고 하지만,
옆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지구를
계속 빗겨 나가는 겁니다.
- 결국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orbit)"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렇게 지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 덕분에 우리는
📡 휴대폰을 사용하고,
📺 TV를 보고,
🌤 날씨 예보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도 이런 방식으로
지구 주위를 돌면서 우주인들이 생활을 하고 있죠.
하지만 어떤 로켓들은 지구 궤도에 머물지 않고,
태양계 밖으로 떠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사용하는 방법이 "단계 분리(staging)"입니다.
- 처음에는 큰 로켓을 이용해 강한 힘을 만듭니다.
- 우주에 도착하면, 무거운 부분을 버리고
가벼운 로켓만 남겨서 계속 전진하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로켓이 완전히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려면
얼마나 빨라야 할까요?
👉 시속 25,020마일 (약 40,000km/h) 이상!
이 속도를 "탈출 속도(Escape Velocity)"라고 부릅니다.
이 속도를 넘기면, 로켓은 연료가 다 떨어져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이보다 느리다면?
결국 지구 중력에 끌려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행성에서는 어떨까요?
💥 목성(Jupiter)
목성은 지구보다 훨씬 거대하고,
중력도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목성을 떠나려면 무려 시속 133,100마일(약 214,000km/h)
이상의 속도가 필요합니다.
즉, 지구보다 5배 이상 더 빠르게 움직여야 탈출할 수 있는 거죠.
🌌 블랙홀(Black Hole)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빛의 속도는 시속 10억 8천만 km 정도인데,
그보다 더 빠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탈출할 수 없죠.
그래서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것도 다시 나올 수 없는 겁니다.
지구의 강한 중력을 이겨내고
로켓이 날아가려면 엄청난 속도가 필요합니다.
로켓은 연료를 태워 강한 힘을 만들고,
연료가 다 떨어지기 전에 충분한 속도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목성 같은 거대한 행성에서는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고,
블랙홀에서는 아예 탈출이 불가능하죠.
이제, 우주로 떠나는 로켓을 보면,
"저 거대한 로켓이 시속 40,000km 이상으로 움직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