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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녹색으로 빛나는 원숭이를 만들었습니다.

과학・ETC

by 신비과학 2025. 3. 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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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키메라 기술"은 미래의 의학과

생명공학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아주 중요한 연구 분야인데요.

 

최근 중국과학원(CAS)에서는 세계 최초로 높은 수준의

키메라 원숭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질병 연구와 장기 이식 등

다양한 의료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메라란 무엇인가?

 

 

 

 


먼저, 키메라(Chimera)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 용어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신화 속의 키메라는 사자의 머리,

염소의 몸, 뱀의 꼬리를 가진 괴물인데요.

 

하지만 생물학에서의 말하는 키메라는 이와 조금 다릅니다.

 

 

 

 

 

한 개체 내에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진

세포들이 공존하는 상태를 의미하죠.

즉, 한 개체 안에 원래 있던 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개체에서 온 세포도 함께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키메라 기술은 이러한 세포들을 인위적으로 혼합하여

새로운 생물체를 만드는 연구를 포함합니다.

 



세계 최초의 키메라 원숭이 실험

 

 

 

 

 

과거에는 쥐나 쥐와 비슷한 설치류에서

키메라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더 가까운 원숭이(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데요.

이번 실험에서는 두 종류의 원숭이의

배아 줄기세포를 결합하여 키메라 원숭이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특별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사용하여,

이식된 세포가 성장하면서

녹색 형광을 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태어난 원숭이의 눈, 손가락, 뇌, 폐, 심장 등에서

녹색 빛이 발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 실험 과정

 

1. 두 종류의 원숭이 배아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키메라 배아를 생성

2. 녹색 형광 단백질(GFP)을 발현하도록

유전자 조작하여 이식 세포를 추적 가능하게 함

3. 이식된 배아를 40마리의 대리모에게 이식

4. 12마리가 임신에 성공, 그중 6마리가 출산

5. 6마리 중 1마리에서 높은 비율(평균 67%)로

키메라 세포 확인

 

 

 

 

특히 출생한 한 마리의 수컷 원숭이에서,

키메라 세포의 기여도가 21~9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연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키메라 형성을 의미했죠.

 



키메라 원숭이의 건강 문제

 

 

하지만 연구 결과가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출생한 키메라 원숭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생후 10일 만에 안락사되었죠.

 



▶ 원숭이의 건강 악화 원인

 

1. 저체온증 및 호흡 곤란 발생

2. 이식된 세포와 기존 세포의 발달

도 차이(타임 래그) 문제

3. 면역 반응 혹은 세포 간

융합 과정에서의 문제 가능성

 

 

 



연구팀은 이식된 세포들이 충분히 조화롭

성장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숙주 세포와 이식 세포 간의 발달 속도 차이(타임 래그)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정교한 조정과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키메라 연구의 의의와 응용 가능성

 

 


그렇다면, 키메라 기술은 왜 연구되고 있을까요?

 

단순한 생명 창조 실험이 아니라,

의료와 생명공학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 키메라 연구의 목적

 

1. 질병 연구: 특정 장기만 질병이 있는

키메라 동물을 만들어 실험 모델로 활용

2. 신약 개발: 새로운 치료법과

약의 효과를 실험하는 데 활용

3. 장기 이식 연구: 인간 세포를 이용해

동물의 체내에서 인간 장기를 성장시키는 연구 진행

4. 멸종 위기 동물 보존: 멸종 위기 동물의

생식 세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



실제로 2023년 9월에는 돼지의 체내에서

인간의 신장을 성장시키는 실험이 발표되었으며,

2021년에는 인간과 원숭이의 키메라 배아가

성공적으로 성장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리적 문제와 미래 전망



하지만 이러한 연구가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키메라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큽니다.



▶ 윤리적 고민

 


인간 세포가 동물의 뇌에 많이 포함될 경우,

동물이 인간과 비슷한 인지 능력을 갖게 될 위험성

인간 세포가 90% 이상 포함된 동물이 탄생할 경우,

그 존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인간 장기를 동물 체내에서 성장시키는 것이 허용될 것인가?

따라서 키메라 연구가 계속 진행되기 위해서는

과학적 발전과 함께 윤리적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결론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높은 수준의

키메라 원숭이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의료 연구, 신약 개발, 장기 이식 기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하지만 건강 문제와 윤리적 논란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더욱 정교한 기술 개발과

윤리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됩니다.

미래에는 동물의 체내에서 인간 장기를 키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이 반드시 윤리적 문제를

동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 키메라 연구가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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