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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죽은 거미를 "네크로봇"으로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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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비과학 2022. 7.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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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로봇(Necrorobot)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죽은 자를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마법사, 네크로맨서.

(사실 영혼을 불러내 점치는 사람을 일컫지만 대부분은 이런 의미로 사용됩니다.)

 

네크로맨서는 시체나 유골을 일으켜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 수 있습니다.

 

물론 네크로맨서는 영화나 게임 등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일 뿐입니다.

 

그런데 만약 진짜로 죽은 시체를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최근 과학자들은 과학을 이용해서 죽은 거미를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걸까요?

 

 

 

거미가 죽게되면 거미의 모든 다리는 안쪽으로 구부러집니다.

 

이것은 거미의 다리에 있는 굴근이라고 하는 근육의 특성 때문인데요.

 

굴근은 안쪽으로 구부러질 수는 있지만, 바깥쪽으로 펼쳐질 수는 없습니다.

 

압력을 제어하지 못해 구부러진 다리

 

그래서 거미가 자신의 다리를 원래대로 펼려면 혈관의 압력을 제어해야만 합니다.

거미의 머리와 가슴 사이(두흉부)에는 아주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거미의 8개의 다리로 이어지고 있는 혈관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거미는 이곳의 공간을 수축해서, 다리 쪽으로 흐르는 혈관의 압력을 순간적으로 높아지게 만들죠.

 

이렇게  압력이 높아진 혈관은 다리쪽으로 피를 빠르게 뿜어내 거미의 다리를 펴지게 만듭니다.

 

거미는 이렇게 자신의 혈관을 아주 빠르게 조절하는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미가 죽게되면, 혈관의 압력을 조절하는 힘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죽은 거미의 다리가 모두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부 과학자들은 거미의 이러한 특징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았습니다.

 

거미의 이러한 특징이라면 로봇 공학에도 잘 융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죽은 거미를 이용해서 한가지 실험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늑대 거미라고 하는 작은 거미(Wolf spider)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 거미들을 안락사시킨 다음에 가슴 쪽에 있는 공간에 작은 튜브를 삽입했죠.

 

그 다음, 이 튜브에 주사 바늘을 꽂은 뒤, 순간 접착제를 발라서 단단하게 고정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사 바늘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특수한 장치를 연결시켰는데요.

 

그러자 공기가 주사 바늘을 통해서 튜브로 들어간 다음, 거미의 혈관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공기에 의해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거미의 모든 다리가 펴지기 시작했죠.

 

또한 공기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거미의 다리를 자유롭게 접거나 펴지게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략 1000번 정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자, 관절 쪽에서 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은 거미의 사후 탈수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로, 관절의 내부 코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과학자들은 죽은 거미를 조작해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과학 분야에 "네크로보틱스(Necrobotics)" 라는 이름을 부여해 주었죠.

 

또한 과학자들은 이 거미를 이용해서 물건을 들어올리는 실험도 진행해 봤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몸무게에 최대 130% 이상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죽은 거미를 이용한 이 실험에는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죽은 거미를 조작해서 작은 물건을 들어올리게 하는 실험은 사실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미래에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작은 부품을 들어올리거나 기판을 조작하거나 또는 곤충을 포획하는데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미는 플라스틱이 아니라는 겁니다.

 

즉, 자연에서 분해가 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폐기물을 만들어내지도 않는다는 거죠.

 

또한 이 기술은, 거미 이외에도 다양한 죽은 동물들을 재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포유류나, 어류, 심지어 조류를 네크로봇으로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진짜 네크로맨서처럼 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분야에 악용되어서는 절대로 안되겠죠.

 

어쨋든, 네크로보틱스의 분야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네크로보틱스 분야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해 나가게 될까요?

 

 

https://youtu.be/qSDX6vwUaB4?si=gDVgfrgxRPlX8L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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