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의 뒷면에서 이상한 충돌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충돌구는 아주 특이하게도 이중의 형태로 남겨져 있었는데요.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흔적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NASA는 로켓(부스터)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흔적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떠한 로켓과 어떻게 충돌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충돌구가 발견된 장소는 헤르츠스프룽이라는 분지(Hertzsprung basin) 부근입니다.
현재 달의 궤도를 돌고 있는 정찰 위성에 의해(LRO) 올해 5월에 발견되었죠.
분석 결과 이 충돌구는 3개월 전인 3월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두 충돌구의 지름은 약 18미터와 약 16미터로 각각 확인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충돌구의 크기는 과거에 로켓의 충돌로 만들어진 충돌구와 가장 비슷해 보였습니다.
사실 과거 아폴로 임무에서 사용된 Saturn V 로켓도 달 표면에 충돌구를 만들어 냈던 적이 있었죠.
이렇게 달에 충돌하게 되는 로켓들은 보통 연료가 모두 소진되어 버려진 로켓들 입니다.
일반적으로 로켓의 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로켓의 중심은 모터가 있는 쪽으로 쏠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달 근처에서 버려진 로켓들은 점점 수직으로 자세가 변형되어 달 표면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달 표면에 떨어진 로켓들은 모두 한 개의 충돌구를 만들어 냈죠.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충돌구는 아주 특이하게도 두 개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양쪽 끝에 큰 질량을 가지고 있던 로켓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이 로켓은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달 표면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죠.
그러면 도대체 어떠한 로켓이 달 표면에 떨어지게 된 걸까요?
현재 과학자들은 중국의 창어 5-T1(창어 5호 T1)의 로켓(3단 부스터)을 가장 의심하고 있는데요.
충돌구가 만들어진 장소가 창어 5-T1의 로켓이 떨어질 것으로 원래 예측되었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창어 5-T1의 로켓은 달의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수직으로 떨어지게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로켓의 자세가 약 15도의 각도로 변하게 되어 충돌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렇게 특이한 이중 충돌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 측은 자신들의 로켓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당시 창어 5호를 발사하는데 사용된 로켓은 즉시 궤도를 이탈해 지구의 바다에 추락했다는 겁니다.
사실 중국의 말이 맞습니다. 창어 5호의 로켓은 발사 직후 궤도를 이탈해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중국이 창어 5와 창어 5-T1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창어 5-T1의 로켓은 지구로 떨어지지 않았죠.
암튼, 달의 뒷면에 생긴 이중 충돌구의 정체는 지금도 계속 분석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일단 중국의 로켓이 가장 의심이 되긴 하지만, 아직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태인데요.
또한 로켓이 수직으로 추락하다가 갑자기 15도의 각도로 자세가 바뀔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합니다.
달에 뒷면에 이중 충돌구를 만들어낸 정체는 일단은 새로운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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