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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검은 물질이 우연히 개발되었다.

신비과학 2019. 9. 23. 20:00

현재까지 알려져 있던 가장 검은 물질은 "반타블랙(Vantablack)"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보더 더 검은 믈질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초 검정 물질은 수직으로 정렬된 탄소 나노튜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이 소재는 어딘가 모르게 울창한 숲 같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반타 블랙은 빛을 99.965%를 흡수하여 마치 공간에 검은 구멍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이 새로운 초 검정 물질은 이를 상회하는 99.995%의 흡수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반타 블랙이 반사하는 빛의 양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완전한 블랙홀 같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물질은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제 채널에서 얼마전에 우연히 개발된 액체 자석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초 검정 물질도 역시 우연한 계기로 개발되었죠..

뭐 이런일이 과학계에서는 종종 있는 일인가 봅니다. 아니면..

 

처음에 연구팀은 특수 처리된 알루미늄 호일 위에서 탄소 나노튜브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성장해가던 탄소 나노 튜브가 이상하게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탄소 나노 튜브가 성장하기 전보다 훨씬 더 검정색을 띄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연구팀 즉시 빛 반사율을 측정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물질이 탄생하게 되었죠.

어떠한 각도에서 빛을 쬐어도 이 물질은 사실상 모든 빛을 흡수해 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신소재가 왜 이러한 특성을 가지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특수 처리된 알루미늄과 탄소 나노튜브가 서로 뭔가의 상호작용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모든것이 부정확합니다.

또한,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예술가인 디무트 슈트레베(Diemut Strebe)씨와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시가 약 220억원 정도하는 16.78캐럿의 천연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이 신소재로 코팅하여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 결과, 찬란한 빛을 발하하고 있던 이 화려한 보석이, 시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주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죠.

참고로, 이 작품은 9월 13일 뉴욕에서 "허영심의 해방(The Redemption of Vanity)"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물론 이 소재는 이러한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아주 높은데요.

예를 들어, 카메라나 망원경과 같은 광학 기기에 사용하면 불필요한 빛 반사를 제거할 수도 있고, 또 우주 망원경에 적용하면 불필요한 빛이 닿지 않도록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어둠을 통해 우주의 깊은 어둠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하니 뭔가 더욱 신비해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물론 앞서 소개했듯이 이 물질의 빛 흡수율은 99.995% 입니다.

그래서 더 미래에는 이 물질보다 더 어두운 소재가 개발될 수 있는 여지도 남아 있죠.

연구팀은 이 물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의 근본적인 메카니즘을 해명할 수 있다면, 궁극의 어두운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연구는 ACS 응용물질 및 계면 학술지(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 9월 12일 자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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