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ETC

생물처럼 움직이는 영구 액체 자석이 개발되었다.

신비과학 2019. 8. 4. 11:04

 

역사상 처음으로 액체 형태의 영구 자석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액체 자석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심지어 스스로 모습을 바꿀 수도 있죠.

 

미국 MIT 고분자공학과의 권위자인 토마스 러셀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구 액체 자석을 우연히 개발했다."

 

 

 

교수의 말대로, 이 액체 자석을 개발한 것은 완전히 우연이었습니다.

러셀 교수 연구팀이, 고체이면서 액체의 성질을 갖는 물질을 만드는 실험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었죠.

 

연구팀은 산화철 입자가 함유된 철분 용액을 이용해 1mm의 물방울을 만들어 내어 자기 코일 근처에 두었습니다.

 

그러자 이 물방울 속에 있던 산화철 나노 입자들이 자기 코일쪽으로 몰리기 시작했죠.

이것은 연구팀도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고, 이를 확인한 연구팀은 곧바로 코일을 제거했습니다.

그러자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물방울에 자성이 그대로 남은 채 서로 균형을 이루며 빙글 빙글 회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미생물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죠.

 

그동안 "자성 유체"라는 이름의 액체 형태이면서 자성을 갖는 물질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들은 어디까지나 자기장이 주변에 있을 때에만 자성을 가질 수 있었죠.

한마디로 자기장이 없는 곳에서도 자성을 띠는 액체가 역사상 처음 발견된 것입니다.

 

또한 이 액체 자석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을 자유 자재로 바꿀 수 있는 놀라운 특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펜케이크 모양 또 어떠한 경우에는 문어 모양 등으로 "스스로" 모양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말이죠.

그리고 물방울을 더 작게 잘라내도 이러한 특성과 자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물방울 속의 산화철 입자가 자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머지 않아 그 이유도 밝혀지게 될겁니다.

 

오늘 소개한 영구 액체 자석을 보고,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하는 액체 금속 로봇 T-1000의 등장을 상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것도 정말 멋진 생각지만, 일단 연구팀은 그것보다 훨씬 더 작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바로 의료용 초소형 로봇입니다.

 

연구팀은 이 액체 자석이 암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정교한 초소형 의료 로봇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죠.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액체 자석보다 훨씬 더 정교한 액체 자석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2018/11/27 - [자연・폐허・우주] - 지구에서 발견된(또는 만들어낸) 가장 이상한 것들 7

2018/05/17 - [과학・ETC] - 205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놀라운 일들 5

2018/02/16 - [과학・ETC] - 독성 금속을 먹고 금똥을 싸는 미생물 발견

2018/02/06 - [과학・ETC] - 게임의 세계를 현실화한 멋진 기술 7가지

2017/12/12 - [과학・ETC] - 지구상에서 최강의 강도를 가진 물질 8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