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달 뒷면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금속 덩어리의 정체

신비과학 2019. 6. 20. 19:55

 

달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분화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화구의 이름은 "남극 에이트켄 분지"라고 하는데요, 이 분화구는 달 뒷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름이 무려 2,50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이 분지는 달 표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분화구 아래에 아직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뭔가 괴상한 것이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달 탐사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분화구 아래에는 중력을 만들어 낼 만큼의 거대한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미국 베일러 대학의 피터 제임스 교수에 따르면, 이 물체는 하와이 보다 5배나 더 큰 금속 덩어리라고 합니다.

그가 이 금속 물제의 존재를 주장하는 데에는 두 가지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NASA가 2011년에 발사한, 한 쌍의 달 탐사 위성인 "GRAIL"이, 한 달 동안 보내온 달의 중력장 분포도입니다.

이 데이터에 의하면 남극 에이트겐 분지의 밀도가 다른 장소에 비해 유독 높게 나타나 있었는데요.

이는 이 지역이, 달의 다른 장소 보다 훨씬 더 많은 철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2009년에 발사된, 달 정찰 위성이 수집한 지형 데이터와 비교해 봤더니, 이 장소의 질량이 무려 218경kg이었으며, 지하 300km까지 뻗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이러한 질량은 강력한 중력을 만들어 냈고, 이 분지의 바닥을 다른 곳에 비해 800미터나 더 끌어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그 원인이 달의 수축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이번의 조사를 통해 다른데 원인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제임스 교수는 "한마디로 분화구를 만들어낸 소행성의 금속이 아직도 달 깊숙히 뭍혀 있다"라고 말합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충돌한 소행성의 철과 니켈은 달의 지각과 코어 사이에 있는 상부 맨틀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금으로 부터 약 40억 년 전의 일이었는데요.

지금의 분지 자리에 이 소행성이 충돌하게 된 것이죠.

당시 달의 맨틀까지 쑤시고 들어간 이 소행성은 오늘날 까지 살아 남아 계속 더 깊게 파고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아직 달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을 시기의 화산 활동과 관련이 있었을 가능성입니다.

 

달의 맨틀에는 매우 무거운 물질인 이산화 타이타늄이 높은 밀도로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 물질은 마그마가 식고 굳어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남극 에이트켄 분지 아래로 이동해서 집중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그 원인이 어떠한 것이든, 이 금속 덩어리는 달 내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물체는 달의 중심부까지 밀고 들어갈 수 있었을 정도로 거의 녹지 않았다는 것이죠.

 

만약 이 물체의 질량이 충돌 당시의 질량과 큰 차이가 없다면, 그동안 달의 온도가 최대 1480도를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진학회에서 예측한 온도와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수치이기도 하죠.

 

또한 이를 통해 달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열에너지를 잃어왔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디. 

 

현재는 중국의 탐사선 위투 2호(玉兎2, 옥토끼)가 이 분지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탐사선이 뭔가 새로운 발견을 해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함께 기다려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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