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지금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위험한 물체 8

신비과학 2018. 5. 6. 13:44



오늘도 지구 궤도에는 적어도 50만개(70만개에 달한다는 추정도 있음)이상의 물체가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 중 2만 1,000개는 10cm 이상의 크기를 가진 물체라고 하며, 우주 여행과 지상의 생명체에게 매우 위험한 물체들입니다.

이 물체들 대부분은 인공 위성끼리 충돌하면서 발생한 파편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인공 위성은 약 1,700개 정도 되지만, 가동되지 않는 위성도 약 2,600개 정도나 있다고 합니다.

미션을 완료한 위성은들은 고장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동되지 않는 인공 위성 중 30대 정도는 원자력을 이용했었으며, 핵 폐기물이 새어나올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금도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는 위험한 물체 8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SNAP 10-A((원자력 우주선 실험기)



1965년 미국이 발사한 SNAP 10-A는 그동안 미국이 발사한 위성중에서 유일한 핵 분열식 위성입니다.

이 위성은 원자력 우주선의 실험기이며, 500와트를 스스로 발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위성의 주요 목적은 우주 공간에서 핵분열로 동작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위성의 원자로는 43일 밖에 가동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분해되기 시작되었으며, 현재 약 50개의 파편으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위성의 원자로는 지상에서 약 1만 3,000km의 상공을 떠돌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그동안 방사선 물질이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만약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4,000년간은 그대로 떠돌아다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코스모스 1818(소련 원자로 탑재 위성)



1987년 소련(현 러시아)은 원자로 "TOPAZ 1"을 탑재한 코스모스 1818을 개발했습니다.

해양 정찰 위성으로 설계되어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5일간 작동 후 기능이 정지되었습니다.


1978년 이와 유사한 인공 위성이 대기권 돌입시 캐나다 상공에서 방사성 물질을 뿌렸던 적이 있는데요.

1818은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고고도 궤도로 발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궤도는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 위성이 뭔가에 충돌하게 된다면 오염 물질이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는데요.

이 인공 위성에서 방출된 물체나 액체의 일부는 방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지구 궤도를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3. 코스모스 1867(소련 원자로 탑재 위성)



이 위성도 1987년 소련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으로, 1818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그러나 1867의 경우 11개월 동안 더 오래 운영되었는데요.


이 위성도 형제 위성과 같이 높은 고도 궤도에 위치하고 있었고 반복적으로 비춰지는 태양 열에 의해 손상되었습니다.

그 결과 원자로의 냉각 튜브가 손상되었으며, 액체 금속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4. 코스모스 1900(소련 원자로 탑재 인공 위성)



RORSAT미션에서 이용된 제어식 액티브 위성(Controlled Active Satellite)입니다.

1987년에 소련에 의해서 발사되었으나, 처음부터 문제가 계속 발생되었으며, 예정되었던 궤도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궤도를 수정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끝내 궤도를 잃게 되었습니다.

1995년 나사는 1900에서 유출되었다고 생각되는 방사성 액체 물질의 구름을 특정했었는데요.


이 누출은 이 위성과 다른 인공 위성과의 충돌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5. 인공 위성 충돌로 인한 쓰레기 필드



인공 위성의 충돌로 지구 궤도에는 거대한 쓰레기 필드가 형성되고 말았습니다.

쓰레기 필드는 수많은 파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다른 위성들과의 충돌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위성과의 충돌도 발생되고 있어서, 우주의 쓰레기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09년 이리듐 33(Iridium 33)과 코스모스 2251(Kosmos 2251)이 고도 800km의 낮은 궤도에서 시속 4만 2000km로 충돌했었는데요.

2기의 인공 위성은 모두 파괴되었으며, 10cm이상의 1,000개가 넘는 파편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중 절반은 타버렸지만, 몇번의 충돌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2007년에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인공 위성 파괴와 더불어 지구 궤도상의 위험한 물체 수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 국제 우주 스테이션



국제 우주 스테이션(ISS)는 그 크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물체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만약 어떠한 충돌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면, 케슬러 신드롬이 예측하고 있는 우주 쓰레기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케슬러 신드롬 :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과학자 도널드 J. 케슬러가 1978년에 제기한 최악의 시나리오)


또한, ISS가 뭔가와 충돌하게 되면 충돌 연쇄 반응에 의한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될지도 모릅니다.

이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면 우리는 우주 활동을 몇 세대에 걸쳐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2017년에도 ISS를 스쳐지나가는 물체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ISS를 위협하는 물체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겁니다.


또한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우주 비행사도 위험한데요.

산소 생성 장치, 이산화 탄소 제거 시스템, 환경 제어 시스템, 중앙 컴퓨터, 전기 시스템, 태양 광 패널, 암모니아 누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지금까지 발생되어 왔습니다.

그 중 하나라도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된다면 ISS는 곧바로 지구로 떨어지게 되거나 다른 인공 위성과 충돌하게 되는 심각한 위험으로 변하게 됩니다.



7. 허블 우주 망원경



ISS 정도의 크기는 아니지만, 역시 최대급에 해당하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만약 허블 망원경이 인공 위성이나 쓰레기와 충돌하게 되면, 그것에 의해 생긴 파편 때문에 우주 쓰레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1990년 허블은 챌린저호 사고 때문에 몇년 뒤 겨우 디스커버리호에 탑재되어 발사되었는데요.

현재 허블은 제어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으며, 지구로 계속 낙하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블의 소재는 매우 강한 고밀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기권에서 타버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대기권에 돌입하게 되면 제어 불능인 채로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현재부터 2040년까지 발생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8. 엔비샛(Envisat, 지구 관측 위성)



엔비샛은 2002년에 발사된 지구 관측 위성입니다.

이 위성은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더 오래 운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유럽 우주국은 2012년에 이 인공 위성과의 통신이 두절되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동안 엔비샛은 2번이나 다른 인공 위성과 충돌할뻔 했다고 하는데요.

그 무게가 800kg인 점을 감안하면 충돌시 연쇄 반응에 의해 회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편을 뿌려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상으로 엔비샛은 향후 150년간은 지구를 선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하는데요.

엔비샛을 제거하는 우주선의 개발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점은 우주 개발의 최대 역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구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위성이 반대로 최대의 위험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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