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

묘비를 차례대로 먹어치운다! 무덤을 먹는 나무

신비과학 2017. 10. 21. 19:48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1864년 이후의 전쟁에서 사망한 약 40만 명의 미국 군인들이 묻혀있습니다.

푸른 잔디위에는 하얀 대리석 묘비들이 늘어서 있으며, 8,600그루가 넘는 웅장한 나무들에 의해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오래된 묘지 한 구석에서 골치아픈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려 일부의 나무들이 근처에 있는 묘비를 먹어치우듯이 감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소리없이 병사들의 묘비를 먹는 나무

 

이 묘지의 오래된 일부 구역에는 일부 변질된 나무들이 인근의 묘석을 먹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계속 진행되면 두꺼운 대리석 묘비가 마치 사람의 덧니처럼 나무 뿌리 부분에 튀어나와 있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미국에는 이러한 묘비를 점검해주는 사이트도 있다고 하는데요.

나무에 먹혀버린(?) 묘비의 대부분은 남북 전쟁이나 제 1차 및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한 병사의 무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조금씩 삼켜지고 있는 묘석들

 

 

위의 사진은, 1863년 7월에 숨진 병사의 묘비로, 1년에 3cm씩 넓어지고 있는 나무 때문에 묘비의 글자도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군인들의 무덤이 점점 삼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완전히 포위된 묘비

 

 

 

묘비를 먹어치우고 있는 버들참나무 중 하나(Quercus phellos)

 

 

이제 일부만 남아버린 한 묘비

 

 

계속 흡수되는 묘비들..마지막엔 어떻게 될까?

 

나무에 의한 묘비의 흡수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상태로 가면 이러한 나무 옆에 있는 묘비들은 해마다 계속 먹히게되어 그 존재조차 알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나무의 수명이 다했을 때, 이러한 묘비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

나무 전문가들이 전기 톱을 휘둘러 단단한 나무 속에서 잃어버린 묘비를 절단하게 되지는 않을까?

 

동물과는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 중에는 이렇게 놀라운 일들도 많이 일어나곤 합니다.

일부에서는 식물이 지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도 하는데요.

 

그들에게 인간은 감지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닐지..모르겠습니다.

 

 

https://youtu.be/fPy-2S4Z9rA?si=C8ex4P64nHtnt-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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