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당연히 덥습니다.
한국의 여름도 상당히 더워져서, 이쯤되면 왠만한 중동국가들보다 더 더울 정도인데요.
이렇게 더워지는 현상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새들도 지칠 지경인데요.
얼마전 길가에 엎드려서 움직이지 못하게된 새에 물을 뿌려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이 새가 기운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혜의 물을 받고 부활한 새
영상에서는 거리에서 엎어져 있는 한 마리의 새가 보이고 있습니다.
촬영자가 가까워지자 희미하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도망칠 힘도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혹시 몰라 새에게 물을 뿌려보았습니다.
그러자 쓰러져 있던 새가 머리를 들고 입을 열어 물을 마시며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 물! 인간에게 물을 재촉하는 새
극적으로 정신을 차린 새.
촬영자를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둥지 속의 새끼 새가 어미에게 먹으를 조르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2 번째 물을 온몸에 걸쳐 받은 다음 드디어 제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아보이네요.
하지만 새는 아직 날아오르려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3번째 병의 물을 마시고나서야 겨우 체력이 회복된 것 같아 보입니다.
새의 체온이 넘어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온
이 영상이 쵤영된 8월 6일 수도 리야드의 최고 기온은 44도, 최저 30도였다고 합니다.
습도는 4% ~ 12%로 비교적 낮아 땀이 빨리 마르기 대문에, 햇빛만 받지 않는다면 체온 조절은 가능합니다. 인간이라면 말이죠.
새는 땀샘이 거의 없어서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평상시에는 다리 아래 부분에서 열을 발산하여 체온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새는 약 42도의 체온을 웃도는 더위속에서 열이 식지 않아 열사병에 걸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몸을 식히기 위해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도 감소하게 되어 목이 많이 말랐을 겁니다.
여름은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더위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간도 동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열사병에 주의하며 마지막까지 잘 견뎌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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