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우주 속을 홀로 고독하게 방황하고 있는 행성이 있습니다.
부유 행성으로 불리고 있는 "자유롭고 고독한" 행성이라 할 수 있지만 뭔가 기묘한 점이 많기 때문에 최근 논라이 되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수수께끼의 천체 "CFBDSIR 2149-0403"이란?
2012년에 자유롭고 고독하면서도 이상한 행성인 "CFBDSIR-2149-0403" 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의 태양으로부터 약 100광년 정도 떨어진 우주 공간을 떠돌고 있으며, 목성의 4배 ~ 7배에 해당하는 매우 큰 행성입니다.
발견될 당시에는 모성을 가지지 않고 우주를 표류하고 있는 부유 행성(Rogue Planet)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견된 부유 행성 중 가장 지구에서 가까운 천체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CFBDSIR-2149-0403" (중앙의 어두운 푸른색)
부유 행성 또는 떠돌이 행성은 우리 태양계와 같은 항성계에서 떨어져, 다른 천체에 중력 등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우주를 떠덜고 있는 천체입니다.
처음에는 부유 행성 취급을 받았던 "CFBDSIR-2149-0403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부유 핼성과의 유사성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떠돌이 행성 대부분은 수백만 년에서 1,000만년 정도의 나이를 먹은 "젊은" 천체인데 반해 "CFBDSIR-2149-0403의 나이는 5,000년 ~ 1억 2,000만년 정도로 추정되어 새로운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부유 행성의 상상도
수년동안 이를 연구해온 과학자는 "이것은 부유 행성이 아니라 갈색 왜성(Brown Dwarf star)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갈색 왜성은 보통 행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면서도 무게가 너무 적어서 핵 융합을 일으킬 수 없어 태양과 같은 항성이 될 수 없는 천체를 말합니다.
그러나 CFBDSIR-2149-0403은 갈색 왜성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갈색 왜성은 최소한 목성의 13배 이상의 질량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유 행성도 아니고 갈색 왜성도 아닌 CFBDSIR-2149-0403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거대 행성은 "금속"이다?!
수수께끼의 전체인 CFBDSIR-2149-0403는 최초 발견 이후에도 계속 관찰과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전파 망원경을 통해 관찰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독하고 자유로운 천체로 알려진 CFBDSIR-2149-0403이지만, 지금까지의 분석결과 "황세치 자리 AB 도라두스 이동그룹(AB Doradus moving group)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을 지속한 결과 CFBDSIR-2149-0403는 황세치 자리 AB 도라두스 이동 그룹의 구성원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천체의 출신과 특성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수록 점점 수수께끼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측과 분석을 계속하던 중 더욱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목성의 4배 이상의 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CFBDSIR-2149-0403의 중력은 매우 약하고, 또한 철분히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괴상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만약 철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동안 CFBDSIR-2149-0403의 질량을 도출했던 계산이 불확실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석을 통해 CFBDSIR-2149-0403의 정체를 추측하는 두 가지의 가설이 등장했습니다.
목성의 13배 이내의 질량을 가진 젊은 부유 행성이다.
목성의 40배 이내의 질량을 가진 늙은 금속성의 갈색 왜성이다.
어느쪽도 전례가 없는 이상한 천체이긴 하지만 더욱 이상한 제 3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 천체"일 가능성 입니다.
그리고 인공물이라는 가설은 금속 성분을 설명할 좋은 가설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천체가 외계 지적 문명 존재의 증거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목성보다 큰 금속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다면 인류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우수한 과학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됩니다.
앞으로 CFBDSIR-2149-0403 천체에 대해 더욱 많은 사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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