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NASA는 왜 이 '쇠공'을 우주로 보냈을까?

신비과학 2024. 4. 17. 11:02

 
 
 
지구의 궤도에는 커다란 금속들이 돌고 있습니다.
 
이 금속들은 구형으로 되어 있으며, 다양한 무늬를 가지고 있죠.
 
이 구체들은 전자 장치도 없고, 심지어 전원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그 어떠한 센서도 없고, 통신 장비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죠.
 
말 그대로 그냥 쇳 덩어리들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는 겁니다.
 
과연 이 금속 구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1965년 NASA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 계획의 이름은 바로 "프로젝트 에코(proiject Echo)".
 
당시 NASA는 멀리 떨어져 있는 기지와 무선 통신을 하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장거리 무선 통신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지구 궤도에 쇠 공을 띄우는 것이었죠.
 
이 쇠 공에 전파를 반사해서 멀리 떨어진 곳과 통신을 하려고 했던 겁니다.
 
이것이 바로 NASA가 야심차게 계획한 프로젝트 에코의 주 내용입니다.
 
물론 당시에도 지구의 전리층을 이용하는 장거리 통신 기술이 있긴 있었는데요.
 
하지만 전리층은 우주의 날씨에 따라서 계속 변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많이 낮았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 플레어 등이 발생하게 되면 통신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되죠.
 
또한 낮은 속도와 좁은 대역폭으로 인해서 데이터 통신에도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주에다가 금속 공을 하나 띄우는게 훨씬 더 나아보였습니다.
 
특히 NASA는 이 금속 공을 지구의 극 궤도에 올리고 싶어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쇠 공이 북극과 남극을 왔다갔다하면서, 지표면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쇠 공을 어떻게 우주로 보낼 수 있을까요?
 
참고로 이 쇠 공의 지름은 무려 30~40미터로 상당히 거대했습니다.
 
 
 

기구를 타고 공을 점검 중인 과학자

 
 
 
사실 이 금속 공은 처음부터 공의 형태로 발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발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쇠 공의 크기가 너무 크고, 또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가 무려 18톤에 달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쇠 공을 총 100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접어서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우주에 나가게 되면, 적은 공기로도 조각들을 펼칠 수 있게 되죠.
 
또한 100개의 조각들은 사실 쇠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조각들은 모두 "마일라 필름 (Mylar film)"이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는데요.
 
무려 머리카락의 1/10의 굵기를 가지고 있는, 당시 최신의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쇠 공'이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쇠 공은 어떻게 우주에서 스스로 펼쳐질 수 있었던 걸까요?
 
이 쇠 공에는 전기 장치도 없었고 또 어떠한 센서도 탑재되어 있지 않았는데 말이죠.
 
 
 

 
 
 
사실 접혀있는 공의 중심에는 벤조산이 담겨 있는 장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벤조산은 열에 노출되면 기체로 변하게 되는 특성을 가진 특수 분말인데요.
 
태양열에 노출된 벤조산이 기체로 변화되면서 쇠 공을 펼칠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과학자들은 거대한 쇠 공을 우주 궤도에 띄우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쇠 공에 전파를 반사시켜서 장거리 통신도 성공할 수 있었죠.
 
사실 당시에는 위성을 이용한 무선 통신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었는데요.
 
프로젝트 에코는, 위성 통신이 실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태양의 활동과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들의 간섭을 받는 일이 생기게 되었던 거죠.
 
 
 

LAGEOS

 
 
 
그래서 이 단점을 보완해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화려하게 생긴 디스코 볼입니다.
 
실제 이름은 LAGEOS하는데요. 마치 외계의 문명이 만든 금속 구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디스코 볼 처럼 생긴 쇠 공은, 프로젝트 에코와 다르게 이 상태 그대로 발사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쇠 공의 지름이 60cm로, 기존에 비래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아졌거든요.
 
물론 이런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표면 구성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이 쇠 공의 표면은 레이저를 반사할 수 있도록 수 많은 반사경들이 설치되어 있었죠.
 
그래서 예전처럼 접어서 발사를 했다가는 표면이 손상될 위험성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원형 그대로 발사된 LAGEOS는, 고도 약 5,900km 지점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쇠공과 레이저를 주고 받으며, 안정적인 통신은 물론 더 정밀하게 지구를 측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특히 지구를 측량하는 정밀도는,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지구의 어떠한 곳이든 무려 2cm 미만의 정밀도로 측량을 할 수 있었죠.
 
이렇게 높은 정밀도로 인해서 LAGEOS는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PAGEOS

 
 
 

OV1~8

 
 
 
사실 이외에도 NASA는 다양한 쇠 공들 우주로 날려 보내왔었습니다.
 
PAGEOS라는 프로젝트도 있었고, OV라는 프로젝트도 있었죠.
 
이렇게 만들어진 쇠 공들은 인류에게 아주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는데요.
 
지구의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지구의 자전, 대기의 밀도, 심지어 우주 환경에 대한 정보까지도 제공해 주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위성 통신 기술이 발전하는데 매우 커다란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쇠 공들이 없었다면, 위성 TV나 GPS, 휴대폰 통신은 더 늦게 등장했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쇠 공들은 그 어떠한 위성들보다 더 아름다웠는데요.
 
아마도 이 위성들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위성으로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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