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우주

달의 뒷면에서 중요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신비과학 2022. 1. 25. 23:00

달의 뒷면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책밖과학'에서 제공하며, 타 블로그 및 유튜브 채널에서의 사용을 절대 금지합니다.

 

최근 달의 뒷면에서 각져있는 형태의 아주 기이한 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당시의 발견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큰 관심을 불러모았었는데요.

 

그러나 아쉽게도 이 물체의 정체는 작은 바위 덩어리로 밝혀졌습니다.

 

뭔가 다른걸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렇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달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흥미로운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달의 뒷면에는 중국의 유투-2호(Yutu-2)가 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투-2호는 달의 뒷면에서 아주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해왔는데요.

 

과학자들은 그 중에서도 과학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세 가지의 발견을 얼마전에 발표했습니다.

 

과연 어떠한 것들이 달의 뒷면에서 발견되었을까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달의 뒷면은 비교적 평평하다.

 

 

유투-2호는 약 2년 전 폰 카르만 분화구(von kármán)에 착륙했습니다.

 

이 분화구는 달의 뒷면 남쪽 극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180km에 이르는데요.

 

유투-2호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약 1km의 거리를 이동하며 달의 표면을 조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지형이 비교적 평평하고 큰 암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물론 달의 뒷면을 모두 돌아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달의 앞면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분화구의 지평선 부근에서 상당히 커보이는 바위 하나가 발견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확인 결과 이 바위는 토끼를 살짝 닮아 있는 비교적 작은 바위였습니다.

 

이곳의 평평하고 커다란 암석이 없는 환경이 이 작은 바위를 유독 커보이게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2. 달의 뒷면에는 작은 분화구가 흩어져 있다.

 

 

또한 유투-2호는 50미터 정도를 이동하면서 무려 88개의 더 작은 분화구들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분화구들의 평균 지름은 약 12미터에 이를 정도로 아주 작은 편이었는데요.

 

과학자들은 이 분화구들이 그 주변에서 일어난 거대한 충돌의 여파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곳의 서쪽에서 즈뉘(직녀, Zhinyu·織女)라는 이름의 커다란 분화구가 발견되었죠.

 

아마도 당시 즈뉘 분화구를 만들어냈던 충돌의 파편들이 이러한 2차 분화구를 만들어냈을 겁니다.

 

또한 유투-2호는 약 2년 전에 젤처럼 생긴 녹색 빛의 이상한 물질을 발견하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이 물질은 지름 약 2미터 정도의 작은 분화구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유투-2호는 당시의 지점을 벗어나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쩌면 그 물질은 녹아내린 파편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달의 뒷면은 끈적거린다.

 

 

달의 뒷면에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달의 뒷면은 끈적거린다는 겁니다.

 

실제로 유투-2호의 바퀴를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다량의 흙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죠.

 

2013년에 달 앞면에 착륙했던 유투-1호의 바퀴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달 뒷면의 특수한 조건이 이러한 토양의 차이를 만들어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뒷면의 화산 활동이 앞면보다 더 일찍 중단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즉, 달 뒷면의 표면이 달의 앞면의 표면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달의 토양은 수백만 년에 걸쳐 다양한 우주 방사선과 미세 운석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우주 풍화라고 하는데요.

 

 

달의 뒷면에 쏟아지는 입자들은 토양을 더욱 미세하게 분쇄하고 또 녹여서 응집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면, 달의 토양은 점점 불규칙한 모양으로 융합되고 또 덩어리지게 되죠.

 

그리고 이러한 덩어리들은 불규칙한 모양으로 인해서 서로 쉽게 맞물릴 수 있습니다.

 

달 뒷면의 표면은 앞면보다 더 많이 풍화되었기 때문에, 응집된 상태의 토양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달의 뒷면이 끈적거리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유투-2호 바퀴에 붙어 있는 흙

 

이번의 발견은 달의 앞면과 뒷면이 지질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러한 사실들은, 차세대 달 탐사선을 설계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유투-2호는 달의 끈적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동하며 표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탐사기간 동안 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서 우리를 놀래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1BWNM0xFP1Y?si=tsfO0WODWhkHRC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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